본문 바로가기
ⓟ-ⓥ_조교사실┫

경마장의 시인-마필관리사 이원문씨'시집 출간'

by 고급인사 2009. 5. 22.

 

 

 

 

주암리 닭 울었다/내 - 사랑하는 말들아 어서들 일어나라/주암리 닭 울었다

/내 사랑하는 말들아 어서들 가자/저 - 과천 벌 경주로로(애마의 질주).


과천 서울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 이원문(60년생, 16조 마방)씨는 낮에는

마구간에서 말(馬)을 돌보고, 밤에는 책삳 위에서 말(言)을 돌본다.

고된 마방일을 끝내고 틈틈히 써온 이원문 씨의 시들이 월간 문학광장 6월호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면서 이원문 마필관리사는 시인이 됐다.

 

5월말에는 이원문 씨의 작품들을 엮은 시집‘백마의 눈물’(책나무출판사,

 7000원)이 출간될 예정이다.


“우리 마방에 히어로인터뷰라는 말이 있는데, 제가 가는 곳마다 졸졸 따라다니고

기회만 있으면 뽀뽀(?)를 퍼붓습니다.

 

말도 사람하고 똑 같아요. 내가 말을 좋아하면 말도 날 좋아합니다”.

이원문 시인의 애마(愛馬)정신은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