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팔리오 경마 축제(Palio delle Contrade)

1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팔리오 경마 축제가
열렸다. 시에나에서 매년 2번 열리는 팔리오축제(Palio di
Siena)는 콘트라다 팔리오 축제(Palio delle Contrade)
라고도 불러지고 있다.

매년 7월 2일과 8월16일 2번 열리는 말들의 경주대회.
중세시대 시에나를 구성했던 17개 독립 자치구인 ‘콘트라다’ 를
상징하는 17구에서 경마에 참가하여 경주를 한다.

‘팔리오’(Palio)는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깃발’을 의미하며,
이는 자줏빛 비단 망토를 가리키는 중세 라틴어 팔리움
(Pallium)에서 유래했다

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말은 10마리.

7월 2일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7개의 콘트라다들은
다음 경기인 8월 16일 참여하고 나머지 3자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이 축제는 유명하며 이탈리아 공영방송이 전역으로
생방송 한다.

경주는 캄포 광장을 3바퀴 도는 짧은 경기.

기수들은 안장 없이 마필에 기승하며 말채찍을 자신의 말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도 사용을 할 수가 있다. 남을 방해하는
행위가 허용이 된다.

올해 지난 7월 2일 첫 번째 대회는 GIRAFFA 자치구(Contrada)가
차지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경주인 8월 16일 경주에서는
SELVA 자치구가 차지하였다. SELVA 자치구에서 참가한
기수는 중간에 말에서 떨어졌고 경주마만 뛰었다. 이 경주마는
막판 결승선에서 무섭게 치고 나오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현장에서는 사진판정까지 긴장감이 흘렀고 결국 SELVA
자치구 마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하였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기수가 낙마를 하였어도 말이 혼자서 뛰었고 막판 상대방의
기수가 못 넘어가게 채찍을 사용하여 저지하기도 하였지만
마필 혼자서 우승을 차지하자 SELVA 자치구 사람들은 흥분과
기쁨에 우승마를 향해 달려들며 사랑을 전하면서 아수라장이
되기도 하였다.

[8월 16일 경주 모습]

[7월 2일 경주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