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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기들□■

한국전쟁 영웅 말(馬) '아침해' 이야기. 미국명-Reckless

by 고급인사 2017. 6. 23.





한국전쟁의 말() 영웅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바로

아침해이다. 미국명 ‘Reckless’로 불린다.

 

아침해의 이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에 의하면 1949년 출생 몽골산

암말로 400kg대 체구를 가졌으며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동하다

전쟁이 일어나자 외부로 팔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아침해의 마명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김영길이란

사람이 지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침해는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약하다 두 살이 됐을

6.25 전쟁이 일어나 김흑문이라는 소년 마부에게 팔려갔고

소년 마부 김흑문은 마차를 끌며 여기 저기 다니다 미 해병대

장교 에릭 페더슨 중위의 눈에 띄어 아침해를 거래하게 된다.

마부 김흑문은 지뢰로 다리를 잃은 누나 김정순의 의족을

사주기기위해 250달러에 아침해를 팔았고 아침해

그 순간부터 군마가 되어 새로운 마생(馬生)을 시작하게 된다.






군마가 된 아침해는 탄약과 포탄을 나르는 중요한 임수를 수행하였다.

아침해는 기억력이 뛰어나 한번 갔던 길을 모두 기억해내 부대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보통 말들은 겁이 많아 도망을 가는데 아침해

군인조차 두려워하는 전장에서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부대원들은 아침해가 무모할 정도로 용감함을 보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레클리스(Reckless, 무모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1953326일부터 5일간 중공군과 맞붙었던 네바다전투(연천전투)에서

아침해’(미국명-레클리스)는 최전방고지를 386회 왕복하며 탄약 수백톤을

날라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아침해는 탄약 운반뿐 아니라 부상을 당한 부대원들을 나르기도 하며

사람이 하기 힘든 많은 업적을 남기게 되며 동료들은 그런 아침해에게

자신의 방탄조끼를 벗어 입힐 정도로 아끼고 사랑 하였다고 한다.











휴전 이후 아침해는 병장계급을 받고 동료들과 함께 195411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미국은 6.25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아침해에게 영웅 대접을 해주었고 1959년 캘리포니아 주 해병

1사단에서 하사로 진급하게 된다, 하사 진급 후 다음해인 1960년에

아침해는 성대한 전역식을 가지며 힘들었던 군마의 생활을 끝내게 된다.








아침해는 영웅적인 공로를 인정받으며 미국 상이용사에게 주어지는 퍼플

하트훈장과 미 대통령 표창장, 유엔 종군기장 등 최고 영예의 군인에게

주어지는 많은 훈장과 상을 받았다. 라이프 매거진에서는 세계 100대 영웅에

링컨 대통령, 테레사 수녀 등과 함께 아침해를 꼽기도 했다.













아침해1968년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침해가 생을 마감하자 미해병대는 정식으로 엄숙한 군 장레식을

치러 주면서 사단 본부내에 묻어 주었다. 또한 아침해가 지내던

마굿간 옆에 아침해를 기리며 기념비를 세워주었다.







아침해는 이 세상에 없지만 그를 추모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를 잊지 못해 2013726

미국 캘리포니아 미 해병대공원에 아침해를 기리며

해병마 레클리스-Marine horse Reckless’ 기념관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