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10일, 기수 등 마필관계자 안전체계
확립을 위해 오는 8월 12일(일)부터 움직이는 응급실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각종 구호체계를 갖춘 최첨단 특수구급차를 지난 12일부터
실제 경마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부경경마공원이 도입한 특수구급차는 미국 포드사의 ‘EW-350’라는 명칭의 구급차로
구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서의 구호조치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응급환자 이송 등에 사용되는 장비로, 뛰어난 성능을 보유한 까닭에
일부에서는 ‘슈퍼 구급차’로도 불리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미국 포드사의 정식 워런트를 받고 정식 인증된 예가 없어,
부경경마공원에 대한민국 1호로 도입되게 되는 것이다. 도입가는 각종 장비를
포함해 무려 2억 8천만 원이 넘는다.
주요 의료장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초음파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곳의 상해여부를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전송 가능한
‘휴대용 초음파기’와 환자 스스로 호흡이 곤란할 경우 호흡을 도와주는
‘인공호흡기’정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심장박동이 멈췄을 경우에 주로 사용되는 최신버전의 ‘심실제세동기’와
병원후송 중 발생되는 진동을 최소화 시켜주는 ‘방진대’ 등은 특수구급차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응급환자 전산 프로그램’은 환자이송중의 긴박한 상황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환자의 데이터 및 진료 처방이 자동으로 저장되어 병원으로 환자이송 후 상태추이 등
환자의 주요 정보가 보다 빠르게 병원으로 전달될 수 있어 신속한 처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권역응급의료센터와도 무전으로 실시간 연계하는 방안으로 중증외상환자 처치에
있어 원스톱서비스를 실행함으로서 중증외상환자에 있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그간 국내산 승합차량을 개조한 구급차를 운영해 왔었다.
개조된 차량이라고는 해도 인공호흡기나 심실제세동기와 같은 기초구호장비는
탑재되어 있어 공원 내 웬만한 응급사태는 거뜬히 소화해냈다.
하지만 예방보다 더 좋은 대책은 없는 법. 시속 60km로 주행하는 경주마에서 낙마할
경우 현장에서의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에 국내에서 최초로 특수구급차를
도입해 응급구호체계의 선진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실제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개장 이래 지난해까지 총 병원 이송 환자만
508건(연평균85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조교나 경주중이 50%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경주중사고는 주로 중증 외상환자가 빈번히 발생한 사고였다.
부경경마공원 박양태 경마처장은 “경마경기 중 기수가 낙마할 경우 경추나 척추 등을
주로 다치는데, 이는 중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 경마공원에서
도입한 특수구급차가 기수 등 마필관계자들의 안전성 이 조금이라도 더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마에 기승해 경주를 펼치는 경마기수들은 특수구급차 도입을 가장 반기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협회 오영일 회장은 “기수들은 경주마에 기승해 매 순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렇게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구급차가 도입된다고 하니
안심하고 경주마에 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마경기는 아니지만 경주마에 기승해 기승훈련을 시키는 마필관리사들 역시 새로
도입되는 특수구급차가 반갑긴 마찬가지다. “경마공원의 응급구조사들의 구호능력은
대한민국 최고수준인데, 이제 장비까지 뒷받침 되는 것 같아 한결 마음이
든든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경마팬도 최첨단 구급차를 쉽게 볼 수 있다. 구급차는 매 경주 경주마들 후미를
바짝 따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경주마들이 결승선을
지난 후에 후방을 주시하면 부경경마공원의 슈퍼 구급차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1호이자 무려 3억 원에 가까운 구급차를 직접 구경하는 호사쯤은
부경경마공원을 방문한 보너스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KRA 한국마사회>
'◀▽부경경마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경경마장 신인기수 3명 활동 예고 (0) | 2011.09.02 |
---|---|
부경경마장_우찌다기수 이번주 마지막 기승..일본으로.. (0) | 2011.08.25 |
부산경남경마장_2011 야간경마 결산 (0) | 2011.08.18 |
부경경마장_야마모토 아카네(山本茜.28세) 첫승 신고 (0) | 2011.07.16 |
‘미스터파크’ 부산광역시장배(GIII) 출전 않기로 확정 (0) | 201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