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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장┛

부산경남경마장_2011 야간경마 결산

by 고급인사 2011. 8. 18.

 

 

 

지난주를 끝으로 2011년도 야간경마가 끝났다. 화려한 조명 아래 경주마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광경만으로도 황홀했던 야간경마였지만 부경경마공원에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실시한 다양한 행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지난달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시행된 야간경마를 결산해본다.


조교사부문


기수 부문에 비해 조교사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선두경쟁이 치열했다.

 

임금만, 유병복, 김영관 조교사가 나란히 7승씩 거두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임금만 조교사는 30회 이상 출전시켜 7승을 기록한 다른 조교사들과 달리

단 23회 경주에 나서 기록한 승리였기 때문에 우승의 순도가 가장 높았다.

 

임금만 조교사가 기록한 승률은 30.4%였으며, 복승률은 52.2%로 나타나 2번에

한 번 이상 꼴로 입상에 성공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야간경마 기간 4승으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오문식 조교사는

부산광역시장배(GⅢ) 대상경주 우승에 힘입어 수득상금 4억 5천여 만원

(관리사분 포함, 14.97%가 조교사 몫)을 기록해 수득상금

부문에서 다른 조교사들을 앞질렀다.

 

 

 

기수부문


야간경마 기간에 가장 눈부신 성적을 올린 기수는 조성곤 기수였다.

 

조성곤 기수는 야간경마기간동안 총 46회 경주에 출전해 11승을 쓸어 담으며

거의 독식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였다.

 

출전경주의 회수 역시 전체기수 중 가장 많아 남다른 체력도 과시했다.

 

야간경마 기간에만 기록한 성적은 46전 11승, 2위 7회로 승률 23.9%,

복승률 39.1%를 기록했다.

 

자신의 통산전적에서 보이고 있는 승률이 13.2%이니

두 배 가까운 호성적을 기록한 것.

다승 2위는 37승을 기록한 유현명 기수가 차지했으며 3위는 29승의

최시대 기수가 차지했다.

 

최시대 기수는 야간경마 기간에 치러진 부산광역시장배(GⅢ) 대상경주에서

우승한데 힘입어 4억 5천여만원의 수득상금(이 가운데 5.31%가 기수 몫)을

기록해 상금 부문에서 조성곤 기수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한편 일본인 여성기수인 아카네 기수는 야간 경마기간 동안 5승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경마에 무난하게 적응했음은 물론, 하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기수들이 느끼는 주간경마와 야간경마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야간경마 기간 중 체력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호소한다.

 

야간경마의 첫 경주는 주간경마에 비해 3시간 정도 늦게 시작하며,

마지막 경주 역시 주간 경마에 비해 늦어지게 된다.

하지만 매일같이 실시되는 새벽조교의 시간은 동일하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야간경주 시 주간경마 때와 달리 인공조명 아래서 경주를 펼치는 만큼

원근감이 떨어지고, 속도감의 조절이 쉽지 않다.

 

또한 밝은 인공조명 탓에 눈이 쉽게 피로해 경주에 변수가 많이 생기게 마련이다.

 

한여름밤의 더위를 날려주었던 야간경마 기간, 주간경마보다 몇배의 땀방울을

흘렸을 경마기수들에게 박수라도 보내주도록 하자.

 

<KRA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