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일요일) 서울경마장.6경주....
비인기 마필에 기승한 김귀배 기수는 말없이 게이트 앞에서
자기가 기승한 마필과 함께 경주를 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었다
어느덧 6경주 마권발매가 끝나고 경주가 시작 되었다
게이트가 열리고 모든 마필들이 힘차게 나오며 달리기 시작한다
6번 스마트엔젤에 기승한 김귀배 기수도 어김없이 달려 나온다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경주에 임하고 있는것이 눈에 띈다
마필을 빠르게 다루어 앞선 3.4위권에 붙이며 편안 자리로 잡고서
마필을 유도한다
평상시와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이며 경주에 임하는 그를 보고 있었다
4코너를 돌아서 직선 결승주로에 들어서자 그에게서 전혀 볼수 없었던
모습으로 마필을 추진한다 마치 한창때의 기승술을 보는것 같았다
강한 채찍질을 해대며 마필을 추진하는 그의 모습에는 노장이라기 보다는
신인기수가 경주에 임하고 있는듯한 느낌마져 들게 하였다
우승을 향한 강한 말몰이로 결승선 150m지점에서는 마필의 목덜미까지 채찍을 해대며
상대마와 결승선까지 싸웠지만 결국은 목차이로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너무나 멋있고 투지 넘치는 노장의 말몰이에 많은 경마팬들도 넋을 잃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자기가 산 마권의 실패도 모른체 김귀배 기수의 노장답지않은 투혼의 기승술에
모두들 놀라며 경주로만 지켜 보고 있었던 것이다
70년대 말경 16세의 나이로 경마장에 첫발을 들여놨던 그가 벌써
기수생활 30년을 넘어서고 있다 현 나이로 49세의 그는 다섯아이의 가장으로서
성실하게 가정과 경마장을 오가며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떤이들은 말하기를 '말도 못타면서 지금까지 기수를 하고있다'라며 말하지만
그는 오로지 경주로에서만 지내고 싶다며 지금까지 기수로서 꿋꿋히 생활하며 지내오고 있다
한국경마장의 최고참 이면서 노장인 그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
경마를 즐기는 나로서도 응원의 힘을 보내주고 싶다
김귀배 파이팅!!!!!!!!
2009년 02월 15일 (일) 제6경주 서울 제10일 흐림 포화 (16%) | 14:25 | |||
국5 1400M마령 | 일반 | 800점이하 | 3세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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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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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사항》 |
【기수 제재】5번마 "금빛신화" 기승기수 이애리가 결승선 전방 약 250m지점에서 외측사행하여 7번마 "신명"의 주행에 영향을 준 것은 견책 제재에 해당되나, 동 제재 3회 가중으로 과태금 20,000원 처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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