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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앙경마(JRA) 경주마 뚝섬배 출전

by 고급인사 2015. 5. 14.

 

2014년 뚝섬배 우승마 '감동의바다'

 

 

 

 

 

오는 6월 일본중앙경마회(JRA) 소속 경주마가 한국에 올 전망이다.

 

출전이 성사되면, 일본을 대표하는 경마시행체인 JRA 소속 경주마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경마시행체는 한국마사회뿐이지만, 일본은 경마시행체가 많아

JRA가 시행하는 중앙경마와 그 외 시행체가 운영하는 지방경마로 나누는데,

그 동안 한국에서 열린 국제경주에 출전한 일본 경주마는 지방경마 소속이었다.

 

 6월 7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 이외 국가 소속의 경주마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국제오픈경주, 제27회 뚝섬배(GⅢ) 대상경주에 대한 경주마 출전

예비등록이 지난 8일(금) 마감됐다.

 

 

 

 

 

 

 

 

총 22두의 등록마 중 JRA 소속 경주마인 ‘에스메랄디나(Esmeraldina)’와

‘로브데소와(Robe de Soie)’가 포함됐다. 그중 ‘에스메랄디나’의

마주인 요시다 카즈미(Yoshida Kazumi)씨는 올 3월 한국마사회에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요시다 가츠미(Yoshida Katsumi)씨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주정책, 경주편성, 외국 시행체와의 교류 등 한국마사회가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국제초청경주와는 별도로 세계적인 경주마와 겨루는 국제경주가 탄생하게

됐다는 평가다.

 

 

 

[Esmeraldina 모습]

 

 

 

출전신청까지는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과 1ㆍ2차 출전등록 등의 중간절차가 남아있지만,

3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 참가한 외국인 마주 요시다 가츠미

(Yoshida Katsumi)씨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오픈경주로 예고된

뚝섬배(GⅢ) 대상경주에 경주마를 출전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된다.

 

국제 오픈경주에 세계수준의 경주마가 출전등록을 하자 대내외 경마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멜번컵’ 못잖은 세계적인 권위의 경마대회가

열릴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요시다 가츠미씨는 일본 최대의 생산자인 샤다이 그룹 계열, 노던팜(Northen Farm)의

CEO이다. JRA는 수준높은 경주마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경마에

출전하는 것은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에게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JRA는 우수한 경주마를 길러내 호주의 멜번컵, 프랑스 개선문상 등 세계 유수의

경마대회들에 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JRA가 경주마를 출전시키는 해외 경주는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초청경주가 아닌 오픈경주로 진행된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한편 국제초청경주에

있어서도, 역사가 올해로 불과 3년째인데도 성장세가 대단하다. 2013년 최초의

국제경주로 경마한일전을 개최하고, 작년 싱가포르를 초청하며 대회를

아시아챌린지컵(ACC)으로 명명해 2년 만에 범위를 아시아로 확장했다.

 

올해 AAC에는 두바이에서도 한국에 경주마를 출전시킬 전망인데, 두바이는

총상금 1000만 달러를 자랑하는 두바이 월드컵 대회로 세계의 강한 경주마들을

안방에 불러들여 경주를 치르고 있는 경마 강국이다.

 

한국마사회가 국제경주를 처음으로 추진할 당시만 해도 경주능력의 격차를

걱정하는 관계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첫 국제경주인 한일교류전에서

과천벌 안방에서 일본의 ‘토센아쳐’에 우승을 내줬지만, 일본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와츠빌리지’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보다 한 수 위로 자평하던 일본경마계에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ACC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원더볼트’가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한국경마가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역량을 갖추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엘파드리노’는 두바이에도 초청된 적이 있을 만큼 능력있는 마필이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정태인 글로벌경마팀장은 “한국경마의 국제화가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는 한국경마의 발전에 보약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난 두 번의

국제경주에서 우리 경주마들이 선전해준 것이 사실이다. 뚝섬배(GⅢ)에서도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Robe de Soie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