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장 외국인마주 활동 시작

 

 

 

마사회 ‘경마혁신안’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마주 문호가 개방됨에 따라 마사회는 일반마주와는

별도로 외국인 마주를 모집했다.

 

지난 2월 말 마감된 외국인 마주 모집에는 총 9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3월 초

마주등록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인 3명, 미국인 2명, 호주인 2명, 싱가포르인 1명,

아일랜드인 1명 등이다.

 

당초 마사회는 렛츠런파크서울의 외국인 마주만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신청자들이 외국인 조교사가 있는 부산경남을 희망해 경마공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서울경마공원 신청자가 7명, 부경경마공원 신청자가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외국인 마주 모집에 신청한 일본인 3명의 경우 일본의 경주마 생산메카인

샤다이 목장과 관련된 인물로 알려져 경마계의 큰 관심이 모아졌다.

 

마사회는 2012년부터 조합마주에 한해 마주문호를 개방한 바 있지만 신청자가 전무했고,

부경 2015년 신규마주 모집에 미국인 죠셉 달라오 씨가 마주등록을 신청해 대한민국

제1호 외국인 마주로 등록됐다. 죠셉 달라오 씨는 한국 국방 관련 전기전자 제품과 선박

자동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방산기업 L-3 커뮤니케이션의 한국 지사장이다.

 

서울의 경우 마사회는 본격적인 마주 문호개방을 위해 일반적인 마주모집과는

별도로 외국인 마주 모집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 최종 합격자 9명 중 서울경마장을

택한 7명이 활동하게 됐다.

 

마사회는 올해부터 외국인 마주에 대해 국산마 시장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 외산마 1두

도입 시 4두의 국내산마를 보유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외국인 마주 중 다수가 말 산업

전문가들이라는 점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경마의 국제화, 선진화를 위한 마주문호개방은 시의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이며, 마주문화의 트렌드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