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제주경마지부(비상대책위원장 강태종)가 21일 경주마
훈련을 거부하는 부분파업에 나섰다. 지부는 사용자단체인 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와 단체협약상
고용승계 조항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부 조합원 102명은 이날 정상 출근해 말을 돌보는 업무는 수행했으나 경주마
훈련을 위한 기승은 거부했다. 경주마가 경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평소 달리기 훈련을
꾸준하게 수행해야 한다. 기승 거부는 핵심 업무를 마비시키는
파업이라는 게 지부의 설명이다.
지부와 상급단체인 공공연맹, 제주조교사협회는 부분파업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조교사들이 단협상 고용승계 조항 삭제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제주경마장은 조교사 20명이 평균 5명의 마필관리사를 고용하고 있다. 협회측은
조교사가 고용주로서 마필관리사를 자유롭게 고용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부는
고용승계 거부는 사실상 해고라는 입장이다.
강태종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교사가 바뀔 때마다 기존 마필관리사의 고용승계를
거부한다면 지금 일하고 있는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며 “조합원에게
고용안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라서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교사들은 지부가 이날 기승 거부 파업에 들어가자 22일부터 직장폐쇄를 하겠다고
공고했다. 조교사들은 공고문에서 “기승 거부자는 직장폐쇄 조치를 시행하고 업무
태업자는 임금의 50%를 삭감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제주본부와 공공연맹·마필관리사노조는 협회의 고용승계 조항 삭제
요구와 직장폐쇄 조치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27일 개최한다.
한편 지부와 협회는 마필관리사 고용안정을 위해 2008년 "사업장 폐쇄시 신규 사업주는
(마필관리사를) 100% 고용승계한다"는 내용의 단협을 맺었다.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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