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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경주마 기부.동물 최초 ‘사랑의 열매’ 전달식 개최

by 고급인사 2013. 12. 12.

 

 

 

 

 

 

경주마 기부 릴레이, 동물 최초

‘사랑의 열매’ 전달식 개최

 

- 서울경마공원 스타마들 기부행렬 동참


- 올해 6연승 달성한 ‘지금이순간’ 등

1억 2000여만원의 성금 기탁

 

[사진.기사- 서울마주협회 http://www.sroa.or.kr/ ]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경주마들이 동물 최초로 ‘사랑의 열매’를 받았다.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2월 8일 오후 2시 과천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시상대 앞에서 ‘연말 나눔 캠페인’에 거액의 성금을 기탁한 경주마 8마리에게

‘사랑의 열매 전달식’을 개최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 성금을 기탁한 기부자들을 위한 행사는 많았지만, 동물에게

사랑의 열매를 전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경마공원을 빛낸 명마 8두가 총출동해 기부축제의 한마당으로서 

경마팬은 물론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내며 연말 이색 기부행사로서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기부렐레이에 참가한 경주마는 올해 서울마주협회장배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을 거두고, 과천벌 최강마로 등극한‘지금이순간(마주 최성룡)’을 필두로 스포츠서울배,

경기도지사배 우승마‘조이럭키(박덕희 마주)’, 세계일보배 우승마‘인디언블루(강용식 마주)’,

스포츠조선배 우승마‘구만석(구자선 마주)’문화일보배와 일간스포츠배 우승마‘광교비상

(신항철 마주)’, TJK트로피 우승마‘풀문파티(강균호 마주)’, HRI트로피 우승마

‘으뜸칸(차영희 마주)’등이다.  


 2014년 서울경마공원 경마대회를 석권한 이들 최강마들의 마주들은 말띠 해인 갑오년을

앞두고 마주로서의‘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며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경주마 기부릴레이’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올해 6연승을 달성한 ‘지금이순간’을 비롯한 8마리 경주마의 마주들은 말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자신의 경주마 이름으로 모두 1억 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최강 국산마로 평가받고 있는 ‘지금이순간(마주 최성룡)’이 가장 많은 66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마주 최성룡 씨가 대상경주 우승으로 벌어들인 상금 중 5000만원을

자신의 경주마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의사를 밝히자 ‘지금이순간’을 훈련시킨

지용철 감독과 경주에 직접 나간 문세영 선수, 김선식 생산자도 의기투합해 1600만원의

기부금을 더하며 나눔에 동참 하였다.


‘지금이순간’은 주목받지 못한 씨수말 ‘인그란디어’의 자마로 태어났지만 탁월한

능력으로 서울경마공원 최강마로 등극, 한국 경주마 생산 역사의 새로운 변화와 패러다임을

제시한 명마로 손꼽힌다.

 

‘지금이순간’이 지금까지 거둔 상금은 17억 원에 이른다. 때문에 이번 기부금은

‘지금이순간’처럼 재능이 뛰어나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한국맹학교

소속 3명(김수진, 김진실, 김보경)의 장애 음악영재들에게 악기와 레슨비 등 재능개발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성룡 마주는 “주목받지 못하는 혈통 탓에 당시 내가 가진 말 중 가장 싼

3000만원에 구매했었다. 하지만 몸값의 57배를 벌어들일 정도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 복을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야겠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금이순간’으로부터 음악가로서의 꿈을 선물 받은 김수진 양(한빛맹학교 중등 2년)은

SBS ‘스타킹’에 출연해 최종 우승하고 한빛맹학교 학생 오케스트라에서 전국 장애인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소질을 보이고 있다.

 

김양의 어머니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 기부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율이 흘렀다”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 어린 딸의 꿈을 포기할까봐 걱정했는데 따뜻한 손길로

딸아이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지금이순간’에 이어 경주마 기부릴레이에 동참한 ‘조이럭키’의 박덕희 마주는 이번 경주마

기부릴레이 행사에 1천만원을 쾌척,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과 독거노인 후원단체인

경기도 구리시 시니어클럽(대표: 윤병진 목사)에 기부했으며, ‘인디언블루’의 강용식

마주는 5백만원을 한국심장재단 청소년 환우 수술비에 후원하였다.

 

‘구만석’의 구자선 마주는 장애인 복지단체 ‘원심회’에 5백만원을 기부했으며, ‘광교비상’의

신항철 마주는 결식 독거노인들을 위한 온누리재단 ‘사랑의 빨간밥차’에 3백만원을

기부, ‘풀문파티’의 강균호 마주는 3백만원을 故 천창기 조교사 유가족 자녀 장학금으로

후원하였고, ‘으뜸칸’의 차영희 마주는 2백만원을 서강대학교 우수학생(경영학과

전성은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하였다.


또한 외산 2군‘네버렛미다운’의 마주 배우 길용우씨는 올해 대상경주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애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수득상금 중 1천 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상록수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장안대 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이기도 한 길용우 마주는 재능은 있으나 학비가 없어

고민하는 학생들이 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기부릴레이 행사에서는 8마리의 경주마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에

이어 마주협회와 마사회에 대한 서울사랑의열매 이연배 회장의 감사패 전달이

이루어졌으며, 8두의 경주마에 대한 사랑의열매 증정식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경주마 기부 1호는 2009년‘백광’이다. 갖은 부상과 질병을 딛고 2009년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한 뒤 상금 4000만원을 사상 첫 경주마

이름으로 기부했다. 이후 대통령배 3연패 빛나는 ’당대불패‘가 2년 연속으로 장애인

선수를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매년 쾌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의 전당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마주협회 지대섭 회장은 “경마선진국 미국과 영국, 홍콩, 일본 등의 마주들은

사회적 존경을 받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마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의 기부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경주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마주들의 독특한 문화가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