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혈통경마실□■

한국경마 1세대 씨수말 '디디미' 쇼크사로 폐사

by 고급인사 2013. 1. 2.

 

 

 

한국경마의 1세대 씨수말 ..그리고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디디미'가 지난 12월 22일 쇼크사로 인하여 폐사 되었다.

 

디디미는 그동안 자당.무비동자.쾌도난마.해암장군.무패강자를

포함한 수많은 명마를 배출 하였다.

 

1990년생인 디디미는 22살에 생을 마감 하였고

1995년 부터 씨수말로 활동하며 17년 동안 자마를

배출 하였다.

 

한국경마 역사의 한 시대 획을 그었던 씨수말 '디디미'는

이제 수많은 경마팬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 경마계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씨수말 ‘디디미(22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지난 12월 22일 노인성 순환장애로 사망했다.

‘디디미’를 관리해온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지난 22일 다리 찰과상을 치료하던 중

노인성(혈전 형성) 순환장애에 의한 급성 쇼크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담당 수의사는 치료 전까지 건강 상태가 양호했고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노환이 겹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1992년 프랑스에서 경주마로 데뷔한 ‘디디미’는 프랑스 G2 경주(prix robert papin) 등 굵직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1994년까지 14경주에서 1위 4회 2착 3회를

기록했다. 최고의 명마 노던댄서(Northern Dancer)와 외조부인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은 ‘디디미’는 약 4억원에 한국마사회로 매각 1995년부터 씨수말로서 활약해왔다.

디디미의 대표자마로는 총 수득상금이 12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쾌도난마(58전21승)', 2년연속

그랑프리 우승마 '자당(25전 14승)', 최강 국산마로 꼽히는 '무패강자(16전 10승)', 2006년 최고

상금마인 '토토로(37전 6승), 부경 최강의 국산마로 명성이 높았던 ‘아름다운질주(32전 19승)'등

걸출한 명마들을 배출하며 한국경마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디디미의 자마들은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에서도 우수한 경주 성적을 거둬들이며

지금까지 591마리의 자마들이 738승을 기록 272억 원의 상금을 거둬들이며 2000년과 2001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리딩사이어를 5회 수상하기도 했다.

디디미는 국산 경주마 생산의 시작을 알린 1세대 씨수말이다. 한국 경주마 생산은 1991년부터

경마시행에 국산마 비중을 늘리면서 본격화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경마는 외국산마에 의존해

 ‘국적 없는 경마’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디디미’와 ‘컨셉트윈’이 도입된 이후 질 좋은 국산 경주마를 배출하면서

혈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메니피(40억원)와 비카(21억원)을 도입한데

이어 2007년 포레스트 캠프(37억원)와 피코센트럴(20억원) 등 세계적인 씨수말들의 한국

경마계 도입을 촉진시켰다.

최근 고령에 따른 생식능력의 쇠퇴로 씨수말의 역할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현존 최강의

경주마들을 배출한 ‘디디미’는 어떤 계열의 씨암말과도 좋은 배합을 보였던 만큼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