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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장┛

부경경마장_조성곤기수 '리딩쟈키'로 거듭나다

by 고급인사 2010. 2. 3.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

깜짝 스타 탄생을 표현하는 이 말은 부산경남경마공원 리딩자키 조성곤(28세, 프리)

 기수에게도 해당된다. 그는 지난해 최다승 기수에 등극하면서 단지 가능성 있는

블루칩 기수에서 한국 최고의 골든칩 기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2004년 데뷔한 조성곤 기수는 처음부터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잘생긴 외모에 부드러운 인상은 기수로써 덕 보다는 실이 많았다.

 

실력에 비해 말에 기승하는 기회가 적었고 데뷔 첫해인 2005년에는 5승만을 기록해야했다.

하지만, 조성곤 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2006년 21승,

 2007년 26승, 2008년 38승을 기록하더니, 지난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승술로

시즌 최다승 기록인 71승을 기록하고 라이벌 채규준 기수를 꺾고 연도대표 기수에 올랐다.

 

 

 

2010년 시즌 역시 ‘완벽’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조성곤 기수는 올해 45전 15승 복승률 45%를 기록하며 다승, 복승률,

수득상금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대활약을 펼치며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의 기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해가 기수인생에서 터닝 포인트 였다고 했다.

 

4년차의 기수로 경주경험과 자신감이 쌓이면서 다승왕을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력 있는 기수들이 많아 처음에는 60승 목표로 잡고 있었는데

채규준 선배와의 다승경쟁이 시너지 효과가 나서 70승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관심을 단숨에 끌어 모은 계기는 지난해 5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코리안더비 이후다.

 

코리안더비에서 ‘상승일로’(19조, 김영관 조교사)에 기승한 조성곤 기수는 경험상

열세에 놓여 있었지만 서울경마공원의 쟁쟁한 기수들과의 경쟁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 최초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우승을 차지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경주 막판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뒷심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교시절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기수에 입문한 조성곤 기수는 24살에 기수를 시작했고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초보 시절에 말에서 떨어져 허리가 더 나빠졌고 추운 겨울 훈련량이 많을 때는

항생제와 파스를 온몸에 달고 다닐 정도.

전문가들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자신감이 부쩍 올랐고 탄탄한 기본기와 경주 흐름을

잘 아는 똑똑한 기수다.”며 “ 하지만, 상대 경주마에 대한 경주 방어능력을

좀 더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외국기수들의 비중이 크다.

하지만, 최근 일본 용병 기수들의 활약이 주춤해지면서 한국기수들의 활약이

눈에 뛰고 있다. 특히 성실성과 기승술이 뛰어난 조성곤 기수는 뛰어난 경기운영과

성실함으로 조교사와 마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곤 기수는 “최근의 성적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성적은 언제든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하지만,

서울에서 작년 3명의 100승 기수가 나왔는데 부산에서도 100승 기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목표를 밝혔다.

 

<KRA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