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경마공원 박태종 기수(43세, 프리기수)가 개인통산 1,500승 달성기념으로 받은
포상금 중 1천만원을 한국심장재단(이사장 박춘거, www.heart.or.kr)을 통해 두 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으로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 회자되었다.
그런데 박태종 기수는 기부금을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두 어린이가
입원한 병원을 모두 방문해 위로하는 등 병마를 이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이는 금전적 지원에서 그치는 기부문화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기수도 사회적 공인’이라는
평소 그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태종 기수는 지난 8월 6일 두 번째 수혜 어린이였던 이혜원
어린이(7세, 여아, 충남 연기)를 방문했다.
이헤원 어린이는 지난 7월 27일(월)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 8월 1일(토)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현재 동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당초 박태종 기수는 수술 전에 혜원이를 방문해 응원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난 6일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 당일 수술 5일째에 접어든 혜원이는 많이
회복된 상태로, 의사와 퇴원일자를 논의할 만큼 병세가 호전된 상태였다.
그 자리에서 박태종 기수는 “혜원이의 건강한 모습을 봐서 너무 기쁘다”면서 “헤원이와 함께
결원후원을 맺은 두 아이를 서울경마공원으로 초청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0일(월) 하규택 어린이(10세, 남아, 서울 양천구)가 수술을 위해 입원한
서울대학교병원을 찾기도 했다.
수술을 하루 앞두고 있었지만 규택이는 여느 어린이와 다르지 않게 밝은 모습을 지닌
평범한 소년이었다. 부인과 함께 방문한 박태종 기수는 “심장병 투병중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밝은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 좋네요”라면서 수술을 앞둔 규택이에게 “수술 잘 받으면 아저씨가
나중에 서울경마공원에서 말 구경을 시켜주겠다”면서 쉽지 않은
수술이지만 잘 이겨낼 것을 부탁했다.
동행한 박태종 기수 부인 이은주씨는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규택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게임기를 선물로 준비하는 등 ‘내조의 여왕’다운 섬세함을 보였다.
이은주씨는 이 자리에서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아픈 어린이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픈데, 규택이는 씩씩해보여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규택이는 다음날 ‘현재는 우폐동맥 인공도관의 교체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현재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태종 기수와 두 어린이가 결연후원을 맺을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한
한국심장재단에서는 박 기수에게 보내는 감사편지에서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선한사업에 동행해주시고 사랑의 나눔과 실천을 알려,
생명의 귀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박태종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재단 차원에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두 아이들의 부모들은 “평소 경마만을 생각할 때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는데 말이
뛰면서 사랑도 함께 뛰는 것 같다”고 말해 경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경마관계자는 “이번 일이 결국 한국경마 대표기수의 선행으로 경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면서 “경마대통령이라는
별칭다운 면모를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결국 여러면에서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는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신화였다.
[KRA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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