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성(국산 3세, 암말, 19조)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 8년차
여성 기수 박진희가 국산 경주마 ‘북극성’과 함께하면서 하는 말이다
경마에 적용되는 승부의 변수는 흔히들 1,000여 가지를 헤아린다고 한다.
말의 컨디션, 주로상태, 날씨 등 수많은 요인이 경마 경주를 만들기 위해 작용한다는
뜻이다. 그중 경주마와 기수의 호흡은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 6월 19일(금) KRA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펼쳐진 1,400m 제9경주에 출전한
박진희 기수와 ‘북극성’은 초반 빠른 출발로 경주를 주도한데 이어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빼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 찰떡궁합을 이루며 함께 5연승을 기록했다.
2008년 데뷔 때부터 박진희 기수와 함께한 ‘북극성’의 성적은 5전 전승,
승률 100%다. 데뷔전 1000m 1분02.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기록한 ‘북극성’은 이후
두 번째 출전한 경주에서 2위마를 무려 8마신차로 제치며 연승 가도를 달렸고,
지난해 ‘제1회 부산농협 스폰서경주’의 우승으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강행군으로 앞발 인대에 염증이 생겨
7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박진희 기수가 지금까지 기수생활에서 한 말과 5연승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때문에 북극성을 볼 때면 마음 한구석이 짠하다. 박진희 기수는
틈날 때마다 마방에서 ‘북극성’의 상태를 점검하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고
꾸준한 새벽훈련으로 전성기 때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번 경주에서 ‘북극성은’ 장기 휴양을 마친 능력마로 평가받았지만, 코리안 더비에서
활약한 ‘팡팡’과 2연승을 올린 ‘콩커러’ 등의 강력한 마필들이 버티고 있어
우승이 불투명했다.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북극성’은 지칠 줄 모르는 능력으로 경쟁자들을 모조리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박지희 기수의 눈시울을 적셨다.
북극성의 선전과 더불어 부산경남경마공원 유일의 홍일점 여성기수로 인식되었던
박진희 기수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수 소방차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만큼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경주로에서는
남자기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를 승부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탁구 볼링 스쿼시 등 운동을
많이 하며 자라 기초체력이 뛰어난데다 매일 헬스와 기승기 훈련을
반복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다.
출전에 앞서 상대마들의 종전 경주 녹화장면을 낱낱이 살펴보며 전력을 철저히 분석하고
적절한 작전도 세워 지난해 16승을 올려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고
올해 역시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친한 친구가 아파서 경주로를 떠나게 되면 평생 마음에 남게 된다.
우승보다 북극성이 건강하게 오래 뛰어주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북극성을 더 챙길 때면 남자친구가 은근히 샘이 날 정도”라며
북극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 2009년 06월 19일 (금) 제9경주 부경 제44일 맑음 건조 (2%) | 16:30 | |||
| 국2 1400M별정Ⅴ-C | 일반 | 2,400점미만 | 연령오픈 | |
|
|
|
|
|
|
| ||||||||||||||||||||||
|
'◀▽부경경마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경경마장_2009 해운대 해변경주 표정들... (0) | 2009.07.03 |
|---|---|
| 부산경남경마공원 2009년 상반기 성적은? (0) | 2009.07.01 |
| 용병'스티븐'기수 부경경마장에서 이번주 부터 활동 (0) | 2009.06.24 |
| ‘2009 해운대 해변경주’여름 테마축제로 진화_7월1일 개최 (0) | 2009.06.17 |
| 부경경마장_6.14(일) 제4회 KNN배 특별경주 주인공은? (0) | 2009.06.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