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용도변경 추진 천장 일부 내려앉아
[마사회 광명점이 들어선 광명시 철산동 447-1번지 정인코아빌딩이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사회 광명지점이 들어서 있는 건물 일부가 붕괴조짐이 나타나면서, 자칫 엉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더욱이 한국마사회 광명지점은 붕괴조짐을 알고도 TV 경마장을 개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고객의 안전보다는 돈벌이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447의 1번지에 들어서 있는 정인코아빌딩은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돼 지난 92년 11월4일 준공허가를 받아 다음해인
93년 2월 TV경마장인 한국마사회 광명지점이 들어섰으며, 이곳에 현재 20여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있다.
그러나 8층에 들어서 있는 M목욕탕이 집합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 향후 한국마사회
건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름전 부터 무리하게 철거작업을 실시하면서,
지난 19일 오후 1시께 TV 경마장이 들어서 있는 7층 천장
일부가 내려 앉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때마침 TV 경마장을 찾은 수천여명의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붕괴신고를 받은 소방서와 경찰이 출동해 출입을 통제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특히 일부 입주상인들은 7층의 붕괴조짐이 공사시작 후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한국마사회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하루평균 2천~3천여명의
고객 출입을 감안, 수입감소를 우려해 개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8층 목욕탕의 용도변경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용도변경 후에도 TV경마장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부분은 의논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시와 경찰관계자는 “사고현장을 봤을때 붕괴조짐이 하루아침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사고부분을 철저하게 조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강력히 수사와 함께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중부일보.배종석기자/ba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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