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부산경남경마공원 최우수 조교사, 부경 MVP 최다수상 그리고 900만원의
몸값으로 7억여 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한 장애마 ‘루나’를 배출한 김영관조교사에게
늘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김영관 조교사가 다시 한 번 최고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5월 17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2009년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 코리안더비(GI, 별정 III)다
지난 5.11(월) 서울경마공원으로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의 수송을 마친 김영관 조교사는
“마무리 훈련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기수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 면서 이번 교류경주에서 어떤 경주마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외에 부경소속의 ‘연승대로’와 ‘스카이스타’는 2주 전에 서울에 올라가 적응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올해 삼관마 경주는 KRA CUP 마일(4월5일, 1600m, 총상금 4억원)을 시작으로 서울경마공원의
코리안더비(5월17일, 1800m 총상금 5억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10월11일 2000m, 총상금 4억원)로
이어진다. 삼관경주의 총 상금만 13억원, 최종 우승경주마에게 5억원의 보너스가 지급되는
한국경마 최대의 잔치로 첫 관문 KRA컵 마일(GⅢ)은 김영관 조교사의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1, 2위를 휩쓸며 완벽한 승리를 보여줬다.
이번 ‘코리안더비’에는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8마리와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6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나이스초이스, 백년봉, 트리플캐논 등의 역대 최고의 진용을 갖추고 전패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세 마리 모두 최근 1,800m 에 잇달아 출전하며 충분한 경험을 축적한데다 문세영 등
그동안 꾸준히 호흡을 맞춘 리딩 자키들이 기승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 원정길에 나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대표 5마리는 모두 KRA컵 마일 출전마다.
그런 만큼 경험에서 경쟁자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특히 KRA컵마일 3위에 그쳤던 ‘연승대로’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있고 김영관조교사의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호주 출신의 울즐리 조교사가 내놓은 ‘임페커블’도 눈여겨볼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서울과 부산의 2라운드를 앞두고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만큼은 서울과
부경이 팽팽한 균형을 이룬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경마공원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에다 지난해보다 3세마들의 전력이 향상됐고 무엇보다
기수능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5연속 전패를 당한 서울경마공원이 이번에야말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변신 또 변신, 이젠 문화메카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변신이 쓰나마가 몰아치듯 거세다. 대규모 말테마파크 착공과 해변경주,
마철축제등 계절 축제를 뛰어넘어 이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이벤트로 부울경권역의
대표적 문화중심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아가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은 5월5일부터 10월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간 동안
다양한 라이브공연, 문화레크레이션 및 세대공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각 주마다 테마를 선정하여 그에 맞는 공연과 이벤트를 연계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예를 들어 5월 17일은 주제가 청소년데이다. 오케스트라공연과 청소년동아리 공연으로 청소년기의
균형잡힌 정서 함양에 초점을 두면서 ‘가슴을열어라’ 이벤트를 통해 탁트인 경마공원에서
청소년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주제 선정을 통해 문화적 주변 계층을 문화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노력도 돋보인다.
트로트데이(6월14일), 직장인데이(7월5일)는 경제불황기의 가장에게 기를 불어넣는 행사다.
육아데이(9월6일)는 주부를 위해, 대학생데이(9월20일)은 취업 성공을 통해 미래의 한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모든 세대가 어울려 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커플최강전, 우리가족 최강전, 캠퍼스최강전,
직장인 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마공원 관계자는 “매주 무료 문화공연과 이벤트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은 경마공원이 처음일 것”이라며 “경마공원만의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찾으려고 노력한 만큼 경마공원이 삶의 활력을 공급해주는 산소 충전소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무한 변신 성과는 경마공원 입장인원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어린이날 행사는 총 6만 5천여명이 찾아 역대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2005년 9월 개장이후 누적 입장인원 300만명도 6월쯤이면 넘어설 전망이여서 이제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부산어린이공원, 울산대공원과 함께 부울경권역의 3대 가족
관광명소로 정착해 가고 있다.
(행사문의 051-901-7523)
라훌 신데 기수 기수면허 반납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라훌 신데(Rahul Shinde, 인도 36세)기수가 면허를
반납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4월부터 8월까지 기승계약을 체결하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해온 라훌 신데 기수는
한국데뷔 초기부터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으며 기승기회를 얻지 못하자
지난 5.8(금) 기수면허를 반납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한국최초의 인도출신 기수로 주목받았던 라훌 기수는 인도, 스리랑카에서 활동하며 1만전 이상의
경주에 참가해 600승을 기록한 베테랑 기수였지만 한국경마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통산 3전 2착 1회 복승률 33.3%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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