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서울 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KRA 한국마사회는 2008년을 빛낸 ‘연도대표마(최우수국내산마) ․ 최우수 조교사 ․ 최우수 기수 ․ 최우수 관리조’에 ‘명문가문’,
‘박대흥 조교사’, ‘문세영 기수’, 6조(홍대유 조교사)가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년 동안 펼쳐진 경주를 바탕으로 경주성적, 경마팬 투표, 기자단 투표 등으로 선정되는 ‘연도대표’는 실력과 인기 면에서
명실상부한 서울경마공원의 대표 선수를 가리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광의 주인공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그들의 질주가 올해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관왕에 빛나는 서울경마공원 대표 적토마 ‘명문가문’
2006년과 2007년 외산마인 ‘밸리브리’에 빼앗겼던 최고마필 타이틀이 3년 만에 국산마에게로 되돌아왔다.
주인공은 바로 ‘명문가문’으로 국산마와 외산마를 통틀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연도대표마’부문과 작년 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마필을 가리는 ‘최우수국내산마’를 모두 석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관왕에서 알 수 있듯 작년 한해는 ‘명문가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우선 수득상금을 살펴보면 2008년 총 505,820,000원을 벌어들여 돈벌이를 가장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세(작년 기준)의 나이를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승의 순도 또한 높았다. ‘명문가문’은 2008년
한 해 동안 총 7회 경주에 출전해 5승을 기록해 71.4%의 승률을 보였다. 또 ‘명문가문’이 기록한 5승 가운데는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대통령배(GI) 대상경주 우승도 있었다.
디팬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경주였지만 낙승을 예상하기 어려운 경주였다.
하지만 보란 듯이 난적 ‘백파’를 3마신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명문가문’은 아직도 건재함을 드러냈으며 경마팬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강인한 인상은 인기투표에서 그대로 나왔다. 경마팬 투표에서는 포입마의 지존 시크릿웨펀과 그랑프리(GI)의
‘동반의강자’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경마담당 기자단 투표에서는 모두를 물리쳐 종합 1위에 등극한 것.
이제 경마팬들의 관심은 언제까지 ‘명문가문’이 경주마로 활약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한 경마팬은
“이미 경주마로써 누릴 것을 다 누렸지만 국산마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은퇴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명문가문’을 응원한다.
박대흥 조교사 ‘명문가문’ 등에 업고 연간 최다승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
2008년 최고의 조교사를 뽑는 ‘최우수 조교사’타이틀은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차지했다. 박대흥 조교사는 올 한해
41승을 기록하며 최다승을 기록했으며 승률도 14.1%로 54명 조교사 가운데 2위(100전 이상 출주기록 조교사 중)였다.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 1997년도에 조교사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통산 2854전 372승, 2착 302회를 기록 중이며
그랑프리(GI) 2회(2000년, 2004년), 대통령배(GI) 2회(2007년, 2008년)를 포함 모두 11회의
대상경주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리딩자키 문세영 기수, 가장 큰 ‘경마의 꽃’에 등극
문세영 기수는 2008년 다승, 수득상금, 승률, 복승률, 기자단 투표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최고기수에 등극했다.
과연 ‘차세대 박태종’이라 불리는 사나이다운 활약이었다. 2008년 128승을 기록해 종전기록인 박태종 기수의
120승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당초 전문가들은 130승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쏟아냈지만 마지막
경마주간(12. 27-28) 17번 기승에 단 1승만 올리며 130승의 벽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한 후였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해 729전 128승, 2착 115회를 기록해 승률 17.6%, 복승률 33.3%를 기록했다.
2위(박태종)와의 격차는 무려 31승이나 나는 결과였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2003년 최우수 기수에 등극한 이력이 있다.
이번 최우수기수 타이틀은 개인통산 두 번째 영광스런 자리에 오른 것이자 5년 만에 되찾은 자리였다. 5년 전에는
신예기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신예가 아닌 진정한 최고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게 된 것. 많은 경마전문가들 역시
“앞으로 문세영 기수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9년 한해 문세영 기수에게
남은건 자기 자신과의 싸움뿐인 것 같다.
최우수 관리조에 데뷔 3년차 홍대유 조교사의 6조 선정
최우수 관리조에 선정된 6조 마방은 언제나 밝은 분위기로 일한다. 마방의 ‘인화단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대유 조교사는
언제나 마필관리사들을 배려한다. 조교사의 방문이 마필관리사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업무 이외에는
출입을 자제할 정도로 각별히 신경을 쓴다.
이런 조교사에게 마필관리사들은 최선을 다하는 사양관리로 보답한다. 이런 상호배려의 결과일까? 데뷔 3년차 조교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6조였다.
홍 조교사의 6조는 2008년 한 해 동안 218회 출전해 34승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성적은 조교사 다승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수준급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우승의 순도를 나타내는 승률 부분에서는 15.6%를 기록해 100전 이상의
전적을 가진 조교사 중 단연 으뜸이었다. 한편 홍 조교사는 지난 2006년에 데뷔해 2007년도 그랑프리(GI)에 우승했으며
현재 18두의 경주마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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