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은 지난 12.28(일) 제6경주 조성곤 기수의 ‘부경전설’의 우승을 끝으로
2008년 경마시즌의 막을 내렸다.
2008년 한 해 동안 서울경마공원의 교차투표를 제외한 자체 경마일수는 총 98일, 751경주 치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통산 입장인원 200만 명 돌파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으며 중장기 공원화 사업의 본격추진과 사계절 내내
축제행사가 펼쳐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8년은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을 대표하는 3세 토종 경주마들의 기량을 겨루는 교류의 장이 경마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상금 13억 원이 걸린 삼관경주(KRA컵 마일경주, 코리안더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와
총상금 4억 원의 코리안오크스까지 총 4개의 대상경주가 펼쳐져 양 경마공원간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서울경마공원은 4개 교류경주의 결과 모두 참패로 끝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4개 교류경주 모두 부경마필들이 우승하면서 최하위를 모두 서울마필들이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첫 번째 교류경주 때만 해도 장거리 원정에 따른 피로누적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았지만, 나머지 교류경주 모두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우승하면서 마필관계자들의 전폭적인 투자, 경마제도의
선진화 등이 원인으로 부경 마필들의 능력면에서 우위에 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공개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교류경주에 대해서 물어보면
다들 대답을 외면하거나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낡은 경주로, 상이한 군체계를 이유로 조교사나
관리사 대부분 ‘교류경주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마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부경경마공원 마필들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주들은 마필경매에서 고가의 능력마들을 사들이고 있고, 저 평가받던 마필관계자들
역시 지난해 연이은 승리 행진으로 자신감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기수부문
우찌다 토시오(47) 기수가 2008년 5월 데뷔전 이후 불과 7개월여 만에 연간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핑크 신드롬을
일으키며 2008년을 뜨겁게 달궜다.
우찌다 기수는 30년간의 경주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경주마의 특성을 잘 살려내 통산 305전 69승 2착 42회
복승률 36.4%를 기록하며 수득상금, 복승률, 다승 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수임을 증명했다.
올 한해 폭발적인 능력향상을 보인 채규준 기수가 용병기수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떠올랐지만 56승을 기록하며
다승 2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 뒤를 유현명 기수가 54승, 안선호 기수 44승, 임성실 기수가 40승을 기록했다.
특히 안선호 기수는 안 기수는 지난 4월 열린 KRA컵 마일경주에서 ‘레인메이커’와 자신의 첫 대상경주 우승을
신고했고 기승정지 등의 슬럼프로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실 기수 역시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조교사부문
[김영관조교사]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와 백광열 조교사의 치열한 경쟁도 관심을 끌었다.
김영관 조교사는 경마공원 대표마 ‘루나’, ‘위대한본능’ 등 능력마를 내세워 다승경쟁 전면에 나섰고 백광열 조교사도
탁월한 마필관리로 ‘개선장군’, ‘아름다운질주’등 명마를 배출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면서 4승을 기록하며 55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한 백광열 조교사에 반해 김영관 조교사가 무려
11월부터 2달 동안 무려 16승을 몰아치며 올해 통산 69승의 급상승세로 우승횟수, 보승률, 수득상금 등 전 분문에
걸쳐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경마공원 최고의 사령탑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마전문가들은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상승세의 이유로 철두철미한 마방관리와 잠재력을 보유한 신마 발굴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상, 하위군을 불문하고 고른 성적을 보이 무로써 2009년 가장 주목해야 할 마방으로 지목했다.
이어 유병복 조교사(50승), 김재섭 조교사(50승), 최기홍 조교사(38승),
한상복조교사(36승)을 기록하며 2008년을 마무리했다.
[백광열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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