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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기수 800승달성

by 고급인사 2008. 5. 29.

 

 

황태자라 불리는 뚝심의 스타. 김효섭

- 박태종 기수는 경쟁자 아닌 절친한 동료

- 800승, 큰 기록이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탈 뿐

지난주 24일(토) 8경주에서 과천벌 황태자로 불리는 김효섭 기수가 「 파워스피너 」에
기승해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통산 800승째를 달성했다.

통산 800승 기록은 한국경마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기수 개인으로써는 지난 87년 데뷔 후 22년만에 일궈낸 성과이며 후배기수들이 우러러 볼만한 대기록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기록갱신 당사자는 축하한다는 인사말에 『 네~ 감사합니다 』라며 묵묵히 기수대기실로 향한다.


      


큰 부상 뒤 슬럼프... 하지만 인내로 극복

김효섭 기수가 대기록을 달성하긴 했지만 많은 경마팬들은 『 효섭이가 요즘 성적이 너무 안나와 』,
『 이제 한물 간 거 아냐? 』라며 김효섭 기수의 최근 부진에 대해 궁금증을 쏟아낸다.

김효섭 기수의 기수통산 승률은 14.7%이지만 최근 2년간 승률이 11.1%로 나타나 그 하향세는 뚜렷했다.
이처럼 하향세의 이유에 대해 김 기수는 부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기수는 지난 2007년 1월 중순 경 주행능력검사 도중 말에서 낙마해 좌측어깨 복합골절을
당해 최근까지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 수술한후 1년 만에 뼈에 고정한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그 과정마다 4개월 이상 공백이 생겼어요 』라며
큰 부상을 당해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 위축되어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차츰 부상 전 기량이 살아돌아오고 있다.

나사제거수술을 한 후 복귀한 4월에 1승을 챙기며 복귀 신고한데 이어
5월에만 현재 6승을 기록해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주변에선 『 의지가 약한 기수라면 큰 부상을 당한 후 말 타는 게 위축돼 제 실력이 나오지 않는데
김효섭 기수는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 』라며 부상후 복귀한 김효섭 기수의 의지를 높이 샀다.


박태종 기수와는 둘도 없는 친구


한 경마팬은 김효섭 기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아마 태종이만 아니었으면 효섭이가 한국경마를 대표했을 것 』이라며
『 그 기승술이나 성실함이 어디 2인자 것이냐 』며 김효섭 기수의 실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경마전문가도 마찬가지로 「 한 시대에 영웅이 둘일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다름이다 」라며 난세의
영웅이 될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2인자로 머무르는 현실을 아쉬워한다.

이에 김효섭 기수는 『 많은 분들이 태종이와 저를 라이벌로 보시는데,
말에서 내려오는 순간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다 』라고 말했다.

이어 『 기승했을 때는 태종이 뿐 아니라 모든 기수가 경쟁자인 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주변의 시선들이 자신들을 라이벌로 만들고 그 라이벌 구도를 즐기는 것 같다는 말이다.

김효섭 기수도 『 박태종 기수와 자신이 다승 1, 2위에 랭크된 이유는 선의의 경쟁이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나친 라이벌구도가 아닌 상호 경쟁 속에서 「 윈윈 」하는 동료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조교사 데뷔시기와 다승기록에 연연 않고 그저 열심히
김효섭 기수는 지난 2003년 조교사 면허를 발급받았다. 조교사 면허가 있기는 하지만 조교사로
전업하기 위해선 KRA가 주관하는 「 마사대부심사 」를 받아야 한다.

조교사 데뷔에 대해선 『 글쎄요, 뭐 언젠가는 되겠지요? 』라며 즉답을 피하는 김효섭 기수.

결국 「 경마팬들의 궁금증, 알 권리 」를 운운하며 그 대답을 듣는데 성공했지만 그 대답은 원했던 것만큼 시원하지는 못했다.

『 사실 조교사 데뷔에 대해 깊이 생각은 안했어요. 지금 순간 내가 기수면 기수에 최선을 다해야죠 』라고 말하는 김 기수.
싱겁긴 했지만 선문답 같은 김 기수의 대답은 더 이상 궁금증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외국기수 영입은 정말 잘 한일

최근 외국인 기수가 많이 영입되는데 대해선 『 우물 안 개구리로 있을 수는 없지요 』라고 운을 뗀 후
『 경쟁 상대가 많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결국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돼죠 』라며 무한경쟁 체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경마전문가들은 서울경마공원에 외국인 기수들이 영입된 후 기수들의 기승술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기수로서 누려 볼 건 모두 누려봤다고 할 수 있는 김효섭 기수. 그렇다지만 사람의 욕심엔 한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김효섭 기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다승 성적과 조교사 전업 등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효섭 기수에게 중요한 사실은 「 지금 말 등에 올라있다 」라고 할 수 있겠다.

800승 달성이 중요하고 그 의미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 800승을 달성한 기수 」에 대한
응원이 아닌 「 말 등에 올라있는 기수 김효섭 」을 응원하러 서울경마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2008년 05월 24일 (토) 제8경주 서울 제38일  맑음 양호 (6%) 15:50
혼3  1400M별정Ⅳ-B 일반 2,800만원이하 3세이상
착순상금 19,875,000원 8,250,000원 4,875,000원 2,625,000원 1,875,000원


마명



기수명 조교사 마주명
마체중 단식 연식
1 4 파워스피너 3세 56 김효섭 이인호 세계건설(주) 502(-2) 2.0 1.2
2 2 아크틱타임 4세 50 이준동 김호 황철연 1 465(1) 4.7 3.3
3 1 지구소녀 4세 54 함완식 김일성 김재성a 5 404(-4) 10.8 3.7
4 3 레벨하이 4세 52 조경호 박대흥 김병용 5 440(6) 5.9 2.3
5 5 포트어브서울 3세 57 노조무 서범석 이승일 2 425(-3) 10.1 4.5
6 8 새벽빛 4세 52 김옥성 박원덕 최상윤 1 495(2) 6.7 3.3
7 7 아라파일스 5세 52 신대전 정지은 원흥순 8 469(-14) 27.1 6.7
6 오리엔탈챔프 5세 52 김동균 최영주 백종헌 출주취소 0(0) ---- ----

매출액
단승식: 34,131,300 연승식: 36,013,400
복승식: 3,031,678,200 쌍승식: 1,094,929,200
복연승: 320,925,800 합    계: 4,517,677,900
배당률
단승식: ④2.0   연승식: ④1.2 ②3.3  
복승식: ④②5.4 쌍승식: ④②9.0
복연승: ④②2.5 ④①2.8 ②①5.3
《재결사항》
【】6번마 “오리엔탈챔프”는 오른쪽 앞다리 질병(우중수부 계인대염)으로「출주취소」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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