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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12.20.(금) 보전경주 시행 취소 안내

by 고급인사 2019. 12. 17.



[사진- 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마사회는 지난 1129문중원 기수의 갑작스런

사망에 따른 기수들의 심리적 불안 등을 고려하여 당일

계획된 부경 11개 경주를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취소된 경주는 부경 휴장기인 1220()
보전경주로 시행하기로 지난
1211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대내·외 제반상황을 고려하여 1220일 계획되었던

보전경주는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고객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







금요일- 제주경마장 14개 경주 시행.

토요일- 서울경마장 11개 경주, 제주경마장 4개 경주(중계) 시행.

일요일- 서울경마장 15개 경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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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장례도 치르지 않은 채 문중원열사의

죽음으로 취소된 경주 보전(대체)경마시행 결정

 

유가족 우롱하는 한국마사회 강력 규탄 및 보전경마

취소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191216() 오전 11

- 장소 : 부산경남경마공원 본부건물 정문

- 주최 : 공공운수노조

- 기자회견 순서

1. 추모 묵념

2. 발언1 :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본부장 석병수

3. 발언2 : (유가족)문중원열사 유가족 2

4. 발언3 :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 이태환

5. 기자회견문낭독 :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진기영

 

[기자회견 취지]

- 1129일 문중원 열사가 목숨을 끊고, 오늘로

18일째. 유가족은 이미 여러 차례 고인 죽음의

진상규명과 유서에 명시된 부정갑질 행위 당사자

등의 책임자처벌을 요구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을 표명하였음.

 

- 한국마사회는 1211일 문중원열사의 죽음으로

취소된 1129일 경주에 대해 1220일에 보전경주를

시행하겠다고 발표.

 

- 고인 죽음에 당사자 책임이 있는 한국마사회가

사태해결의 노력은 과소한 채, 열사 죽음 13일 만에

보전경주 시행을 결정하고, 유족의 뜻에 반하여,

1220일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유족에 대한 우롱행위임. 최소한의

진상규명과 당사자 사죄 없이, 돈벌이에 혈안이 된

한국마사회의 이번 결정에 유가족이 크게 분노.

 

- 아울러 2018년 한국마사회의 연간매출은 7

5750억이며, 순이익은 1827억원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19년 예정 경주일은 96, 연간 상금액은 760억원인데

단 하루의 경주손실도 보지 않겠다는 것은 투전판으로

변해가는 부산경남경마공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

 

- 또한 1220일은 연간 경마운영계획에 예정된

휴장일정으로 경마기수 뿐 아니라, 말관리사와 시설

운영관리 노동자들의 노동권 침해도 발생하고 있음.

 

-문중원열사의 죽음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마사회가, 거꾸로 보전경마를 서둘러 결정 시행하며,

유족을 우롱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경고를 한국마사회에 전달하기 위한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돈에 눈멀어 정신나간 한국마사회, 지금당장

죽음의 경마를 멈춰라!

문중원 열사의 죽음으로 멈춘 경주에 대해,

보전경주를 열겠다는 양심없는 자들에게

 

문중원열사가 남긴 석장의 유서에는 마사회 안에서

벌어진 범죄와 부조리가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범죄와

부조리에 연루된 마사회 간부의 이름도 있었고,

그 부조리에 기생하여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부역자들의

행위도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었다. 열사를 죽음으로

내 몬 자들은 현행범이었고, 그들의 손에는 피가 아직

묻어있다.

 

한국마사회는 열사가 돌아가신 순간부터 자신들의

범죄혐의를 지우기에 바빴다.

열사와 같은 경마기수는 자신들과 고용관계가 없는

개인사업자로서 직접적인 책임은 자신들이지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가 하면, 고인이

유서에 남긴 조교사 채용비리(마방대부심사)는 사실이

아니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고 떠들어 댔다.

유서에 이름이 거론된 경마처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수사를 의뢰했다고 하고는,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마사회관계자들에게 경찰조사 대응법도

언질해 주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만 7번째 죽음인데,

한국마사회가 배운 것은 책임으로부터 도망가는 일 뿐이었다.

 

그런 한국마사회 애초부터 마사회에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를 기대하는게 무리였을까?

한국마사회는 문중원열사의 죽음으로 경주를 하지

못했던, 1129일의 경주를 1220일에 보전경주로

시행한다고 1211일에 공지하였다. 열사가 돌아가신지

13일만의 일이며, 김낙순 마사회장이 뜬금없이 상생과

소통을 언론에 운운한 즈음의 일이다. 문중원열사의

유가족이 이미 여러 차례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을 표명하였음에도, 한국마사회가

뻔뻔하게도, 열사의 죽음으로 멈춰진 경주를 보전하는

경주를 결정한 것이다.

 

열사의 유족은 가슴을 치며 울분을 호소한다.

진상규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책임자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유족의 요구를 수용하고,

고인의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서야, 보전경주는 치러질

수 있다. 죽음에 대한 사죄도 없이, 발뺌만하는 마사회가

단 하루의 경주 손실도 보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투전판으로 경마장을 만들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이자, 유족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돈에 눈 먼 한국마사회가 제정신을 차려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모습을 보일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한국마사회는 지금당장 보전경주 결정을 취소하고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

 

2019.12.16.

마사회규탄 보전경마 취소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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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원열사가 목숨을 끊고, 차디찬 냉동고에 있은지 오늘로 19일째다.

 한국마사회는 아직도 고인 죽음의 진상규명과 유서에 명시된 부정

갑질 행위 당사자 등의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 묵묵부답이다. 심지어

마사회 홈페이지에 고인의 죽음으로 그동안 취소된 경주를 12월 20일

시행한다고 발표를 했다가 항의를 받고 취소하기도 했다.


고인 죽음에 당사자 책임이 있는 한국마사회가 사태해결의

노력은 외면한 채, 보전경주를 시행하는 것은 고인의 뜻을

반하고, 유족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유족은 돈벌이에 혈안이

된 한국마사회 결정에 유가족과 공공운수노조, 정의당은

크게 분노하며, 오늘(17일) 11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반복된

죽음에 대해 성찰 없는 마사회를 규탄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중원열사 부인 오은주님은 “제가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떼 그땐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눈으로 직접 제

남편을 확인하게 전까지는... 우리 남편... 얼마나 힘들었으면

눈도 감지 못한 채 싸늘하게 식어 있었습니다. 가족밖에 모르던

그런 착한 사람이 이런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그 힘든 세월을

혼자 가슴 속에 품고 살았을까요? 제 남편이 마지막 문을 나서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아빠 다녀올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나섰습니다. 제 남편... 현관문을 닫고 나가는

순간...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요. 죽을 준비를 하고 나가는

그 마음을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혼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습니까? 마사회는 우리 아이들에게서 아빠를 빼앗아

간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아빠 없는 아이로 자라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옵니다. 지금 제 남편은 제 곁에 없습니다. 제대로 한도 풀지

못하고 모든 걸 떠안고 가버린 저희 남편을 위해 마사회는 원규명과

대책마련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힘이 되어

주세요. 지금 제 외침이 마사회에 닳길 바랍니다. 제 외침이 저희들과

함께 힘겨운 싸움을 하고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께 닳도록... 그리고

곧 하늘의 별이 될 제 남편 문중원기수를 영원히 기억해주세요”라며

호소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한국마사회가 반복된 즉음에 대해 성찰하는

그날까지 그리고, 고인 죽임에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사회의 공식사과 등이 마련되기 전까지 유가족과

함께 투쟁할 것을 표명했다.


또한, 고인의 죽임이 헛되지 않고, 유가족의 뜻을 이어받아,

12월 21일(토) 12시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 앞에서 ‘갑질과

부조리가 만든 타살! 선진경마 폐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문중원열사 투쟁승리 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공공운수노동조합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