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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경마장인 하재흥 조교사, 영예조교사 이름 올려..

by 고급인사 2018. 8. 24.



[사진- 서울조교사협회 http://srta1993.com/index.asp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9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영예 조교사 포상행사를 시행했다. 주인공은 하재흥 조교사로,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안병기 서울 조교사협회 홍보이사가
참가해 순금 기념 반지와 트로피,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하재흥 조교사는 한국 경마의 산 증인이나 다름없다. 1972년에 경마
기수로 경마계에 발을 내딛은 하 조교사는 1983년에 35조 마방을
개업하며 조교사로 데뷔했다. 지난 6월 30일(토)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 앞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35년 조교사 경력을 정리했다. 

35년 동안 출전횟수가 10,535번이며, 우승만 937번을 했다. 그 결과,
경력 15년 이상, 출전횟수 5000회 이상, 800승 이상, 제재처분 등을
총망라해서 평가받는 영예 조교사 선발 기준을 조교사 최초로 통과했다.  

하재흥 조교사는 말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마방을 떠나는 소감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말을 두고 간다는 것에 발걸음이 잘 떠나지
않는다.” 라며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조교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1996년 ‘무궁화배’에서 우승한 ‘뷔로라’를 꼽았다. 

“‘뷔로라’는 출발대 진입 거부가 너무 심해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을 계속한 결과, ‘무궁화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라며, “‘뷔로라’를 통해 말이란 사람이
정성을 쏟은 만큼 보답한다는 진리를 배웠다.”고 전했다. 

하재흥 조교사는 2015년 ‘스포츠조선배’와 ‘과천시장배’를
우승하는 등 최근까지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하재흥
조교사는 “독보적인 스타말은 없었지만 항상 정상의 성적을
유지했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한 조교사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45년 동안 경마라는 한 분야에 몰입할 수 있었던 하 조교사만의
신념은 무엇일까, “조교사를 시작할 때부터 ‘경마의 진정한
주인은 경마팬과 경주마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변함없다.
주인들을 잘 모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라고 밝혔다.  

포상행사에서 하재흥 조교사는 최초 영예 조교사가 된 것에 대해
“영예 조교사의 조건이 까다로워 선정되기까지 쉽지 않았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훌륭한 후배가 많으니 더 많은 영예 조교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은퇴했지만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밖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영예조교사에 관한 규정


제 3조①, 모두 충족


① 조교사경력 15년 이상, 출전횟수 5,000회(단, 제주 8,000회) 이상,
우승횟수 800승(단, 제주 1,000승) 이상


② 최근 3년 이내 과태금 처분 부과금액 총액이 100만원을 초과하지
아니할 것(심판위원처분 포함)   


③ 개업이후 면허정지 이상의 제재처분을 받지 아니하고, 최근
5년 이내 소속관리사가 관리정지 이상의 제제처분을 받지 아니할 것 

④ 최근 5년 이내 면허관리위원회에서 성적부진 등의 사유로
경고 또는 주의 처분 받지 아니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