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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 지금 만나러 갑니다.

by 고급인사 2017. 5. 3.




‘당대불패’는 지난 2009년 9월 데뷔해 2013년 11월 10일 마지막 경주를 치르기까지 총

32전 19승을 기록, 승률 59.4%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역으로 뛰며 기록한 19승 중 절반이 넘는 10승이 대상경주에서 작성된 기록이라는

부분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이는 한국경마 역사상 당일 경주마가

기록한 대상경주 최다승이며 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라는 사실에 의문부호를 다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 자체만으로도 실로 엄청난 기록이지만 ‘당대불패’가 기록한 대상경주 10승 중 단연

으뜸은 ‘대통령배(GI) 3연패’라는 업적이다. 단일 경주마가 3년이나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경주마의 전성기가 4세 후반에서 5세 초반임을 가정할 때 최고 전성기가 맞물린다면

2관왕은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지만 3연패라는 기록은 다르다. ‘당대불패’의 경우 전성기

이전인 3세 때 첫 대통령배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이듬해 4세로 맞이한 2011년 대통령배가

최고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어 3연패를 달성할 당시였던 2012년 대통령배의 경우 전성기가 지난 시점인 5세 후반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말해 ‘당대불패’가 특정대상경주에서, 그것도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에서 3연패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3세부터 5세까지 고루 기량을 발휘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마사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남게 될 ‘대통령배 3연패’는 전성기라는

통상의 개념을 훌쩍 뛰어넘는 기간 동안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당대불패’의

꾸준함이 만들어낸 대표적 업적이다.

이처럼 ‘당대불패’의 롱런비결에는 정영식 마주와 5조 마방의 유병복 조교사를 필두로

지극 정성으로 돌봐준 관리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대통령배 3연패 달성 모습. 서울경마장 2012년 11월 11일 (일) 제8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