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6월 22일(일) 오후 4시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실내승마장에서 국내최초의 여성승마단 창단행사를 가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여성승마단 창단을 통해 여성을 승마핵심계층으로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승마 선진국인 유럽이나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전체 승마인구의 70%정도가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여성 승마인구의 정책적 확산을
위해 여성승마단을 주도적으로 창단한 것.
한국마사회가 창단을 주도한 여성승마단의 공식명칭은 ‘LetsRun LADIES 승마단’으로,
한국마사회가 지난 3월 신규 런칭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인 ‘렛츠런’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성승마단원은 지난 4, 5월 공모를 통해 6월 초, 총 10명의 단원을 선발하였으며 단원들은
모델, 배우, 아나운서 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로 구성되어있다.
22일(일) 진행된 공식 창단식은 국내 최초의 여성승마단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답게 매우 특별하게 진행되었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유아승마시범은 앙증맞음 그 자체였다. 말 등의 높이가 성인 허리와
비슷한 크기의 작은 말인 ‘미니호스’에 기승한 5, 6세의 아이들 5명은 사뭇 진지하게
승마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기승경험이 적은 유아들이 완벽한 승마시범을 보이는
것은 무리. 다소 서툰 기승시범에 여성승마단 창단행사장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사람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하지만 작은 말과 작은 유아들이 보이는 귀여운 하모니는 앙증맞음의
극치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유아들의 승마체험이 다소 서툰 식전행사였다면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활약 중인
전재식 코치(렛츠런 승마단)가 선보이는 마장마술 시범은 승마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작년 연말 화제가 되었던 ‘말 갈라쇼’의 주인공 역을 소화하기도 했던 전재식
코치는 국가대표급 승마시범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어 본행사가 이어졌다. 여성승마단의 창단을 축하하는 축사를 맡은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여성승마단은 우리나사의 승마레저욕구를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앞세워 사회공헌 활동이나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본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여성승마단 단원 10명이 펼치는 공람마술이 이어졌다.
공람마술은 쉽게 말해 단체로 펼치는 마장마술이로, 마장마술의 섬세한 기승술을
단체로 펼치게 되어 웅장함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약 20분간 진행된 공람마술 공연에서 ‘하프패스’(말 의 움직임이 앞과 옆 방향성을
동시에 보이는 기승법), ‘대열분열’. ‘대열합류’(말과의 간격을 거의 두지 않고
일직선으로 진행하며 산개를 병행하는 기승술) 등을 선보였다.
여성승마단원들은 기본적인 기승능력은 있었지만 공람마술을 펼치기엔 무리가 있었다.
때문에 이번 공연을 위해 6월 한 달 내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여성승마단원들은 앞으로 연말까지 주3회 한국마사회에서 전문적인 승마강습을
받게 되며, 강습 11주차인 오는 8월경 대통령기전국승마대회 공람마술 부문에
출전하게 된다. 이어 오는 10월 중 여성승마단이 주도하는 ‘말 갈라쇼’를 진행할 예정이며,
금년도 한국마사회가 펼치는 각종 사회공헌행사에 여성승마단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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