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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최다연승마 '미스터파크' 기념동상 제막식

by 고급인사 2013. 9. 12.

 

 

 

 

오는 9월 15일(일), ‘미스터파크’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다시 나타난다.

 

지난 2012년 6월, ‘미스터파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정확히 469일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목숨을 다해 세상을 떠난 경주마가 살아서 돌아온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 역사상 17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미스터파크’를

기념하기 위해 ‘미스터파크’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동상으로 만들었고, 바로 오는

15일에 동상제막식을 시행하는 것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제막식과 동시에 당일 6경주를 『‘미스터파크’ 기념경주』로

시행하기로 했다. 기념경주는 곽종수 마주가 우승관계자에게 부상으로 지급될 상품권을

직접 준비했으며, 현장에서 배부하게 될 미스터파크 책자[I'm MR PARK]도 따로 준비했다.

 

 

 

 

 

 

 

‘파크’, 불의의 사고로 모두의 가슴을 울리며 영면에 들다


2012년 6월 3일, 부경경마공원 일요경마 5경주(1600m, 핸디캡)에 나섰던 ‘미스터파크’가

4코너로 진입하던 코너에서 갑자기 마체이상을 보이며 경주를 마치지 못했다.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경주였지만 우승을 놓친 게 아니라 경주를 마치지

못했다는 게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주행중지 후 곧바로 말 전용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투입되어 동물병원으로 후송했다.

 

진단 결과 진단명은 ‘우전 양측 근위 종자골 원위 인대 단열’이었다. 골절은 피했지만

경주마로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지켜보던 곽종수 마주는 “수의학적으로

더 이상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수의사의 말에 오열했고, 고통스러워 하는 ‘미스터파크’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안락사(安樂死)시켰다. 어떤 경주마도 남기지 못한

대기록을 남기고, 그렇게 영면(永眠)에 들었다.

‘미스터파크’를 떠나보내기 힘들었던 것은 비단 마주와 조교사 뿐만은 아니었다.

 

수많은 경마팬들은 소리 없이 ‘미스터파크’의 안위를 걱정했었다. 사고 당일 늦은

저녁까지 ‘미스터파크’가 치료받았던 동물병원은 물론 부산경남경마공원 당직실까지

수많은 경마팬들이 ‘미스터파크’의 부상정도를 묻는 전화를 걸어왔었다고 한다.

 

또한 당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미스터파크 안락사”라는 검색어가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를 정도였다고 하니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의 명마가 떠났음에 많은 이들이

가슴아파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상,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싱크로율 100%를 구현하다


‘미스터파크’가 안락사 된 직후 소속했던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 관계자들은

후속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미스터파크’의 상징성을 감안해 동상제작, 기념경주,

전시회 개최, 매년 ‘미스터파크’ 메모리얼데이 등 시행가능한 모든 방안이 논의되었고

결국 동상제작과 동상제막식 시행일에 맞춘 기념경주를 시행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리되었다.

후속조치의 진행방향이 결정되고 지난 3월, 「‘미스터파크’ 동상제작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박양태 경마처장이 맡았고, 곽종수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는

외부위원으로 참가했다. 위원회가 발족되고 본격적인 제작계획에 따라 ‘미스터파크’ 동상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위원회에서는 동상제작 기간 중 수차례 현장을 방문, 동상제작에

차질이 있는지 점검했다. 약 5개월 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 8월 말 ‘미스터파크’

동상제작이 완료되었고 부경경마공원 예시장 옆에 동상을 설치했다.

곽종수 마주는 동상 제막식에 앞선 인터뷰에서 “작년에 ‘미스터파크’를 그렇게 보내고

한동안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파 식사도 못할 정도였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었는데, 이렇게 의연한 모습으로 서있는 ‘미스터파크’를 보니 또다시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하지만 ‘미스터파크’의 동상을 보면서 경주마로 살아있던 ‘미스터파크’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준다는 사실에 매우 기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파크’를

관리담당했던 김영관 조교사에게도 미스터파크 동상건립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김영관 조교사는 “그간 수많은 마필들이 제 손을 거쳐 갔었는데, 파크처럼 오랜 기간

여운을 남겼던 말이 없었어요”라면서 “그것은 비단 담당조교사인 저만 느끼는 게 아니라

경마팬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동상이 세워졌으니 많은

경마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지난 9월 15일, 부경경마공원에서 미스터파크의 동상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한국경마 최초의 17연승 기록수립과 그랑프리 우승 등 부경과 서울경마공원을 질주하며  일세를 풍미하다가 경주 중 마체 이상으로 생을 마감한 부경공원의 대표마 였던 미스터파크를 기념하기 위해 약 5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이날 예시장 옆에 미스터파크의 동상을 건립하여 제막식이 열린 것이다.
 
제막식에는 미스터파크의 마주인 곽종수마주 부처와 강용익마주협회장과 협회 임원, 김학신본부장, 김영관조교사, 김재섭 조교사회 회장, 강영종생산자협회 회장 그리고 주전기수였던 유현명, 박성광기수 등 여러 경마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곽종수마주는 “작년에 ‘미스터파크’를 그렇게 보내고 한동안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파 식사도 못할 정도였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었는데, 이렇게 의연한 모습으로 서있는 ‘미스터파크’를 보니 또다시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하지만 ‘미스터파크’의 동상을 보면서 경주마로 살아있던 ‘미스터파크’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준다는 사실에 매우 기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6경주는 동상제막식에 맞추어 ‘미스터파크’를 기리는 기념경주가 치러졌다.
국산1군 경주마 14두가 출주한 경주에서 ‘청춘불패’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관계자에게는 곽종수 마주가 직접 준비한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