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0회째를 맞은 프랑스 개선문상 경주에서 독일의 명마 ‘Danedream’이
새로운 우승기록을 달성하며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최고 경마대회의 주인공이 되었다.
독일 경마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한 Danedream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개선문상은 4년 연속 3세마들이 우승을 차지해 여전한 3세마 강세를 확인하였고,
1, 2, 3위를 모두 암말들이 차지하면서 1983년 이후 28년 만에
암말이 3위까지 휩쓰는 대회가 되었다.
10월의 첫째 주 일요일 프랑스 파리의 Longchamp 경마장에서는 90회를
맞이한 Prix de l'Arc de Triomphe(개선문상) 경주가 열렸다. 2차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창설된 개선문상 경주는 터프주로에서
2400m로 열리며, 총상금이 400만 유로(한화 약 64억원)로 총상금 천만불인
두바이월드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금이 큰 경주이다.
올해 대회는 3세마의 간판이던 영국더비 우승마 Pour Moi가 은퇴로 출전하지
못하고, 또 다른 3세 강자 Frankel 역시 대회에 출전치 못하면서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지만, 지난해 우승마인 Workforce(4세)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So you Think(5세),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암말 Sarafina(4세)등
4세 이상마들의 우승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등 3세마와 4세마들의 격전으로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예상되었다.
50,250명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시작된 개서문상 경주는 ‘Treasure Beach’가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며 길게 일렬로 늘어선 채 진행되었고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모든 출전마들이 한데 뭉치기 시작했다.
Shareta와 St Nicholas Abbey가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무리의 중간에 갇혀있던 Danedream이 결승선 300여m를 남겨두고
진로를 바꾸며 선두권에 가담한 뒤 200m를 지나면서 조금씩 앞서나갔다.
결승선이 가까워지며 Danedream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2위권과 거리차이는
점점 멀어졌다. 2위마를 5마신 차이로 따돌리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Danedream은 개선문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우승상금 2.285.600유로를 획득했다.
2400m로 펼쳐진 이 경주의 우승기록은 2.24.49로 개선문상의 새로운 기록이었다.
인기마 Sarafina는 7위, Workforce는 11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또 다른
인기마 So you think가 4위를 차지하면서 그나마 인기마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일본의 출전마들은 10위와 12위에 머무르며 결코 쉽지 않은 개선문상임을 곱씹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Danedream의 부마인 LOMITAS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났지만
독일에서 경주마로 활동하고 독일의 2세마챔피언, 3세마챔피언과 1991년 독일의
연도대표마를 지낸 좋은 경주마였다.
1994년부터 독일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했고 1998년 Freshman Sire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LOMITAS의 모계는 독일에서 유지되어온 혈통인데
현대경마의 주류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그런 점에서 독일에서 뻗어 내려온
혈통이 최근 세계적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마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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