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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말 고삐를 놓고 검은 사랑을 잡다 - 연탄나눔 행사

by 고급인사 2009. 12. 17.

12월 2일.
도봉구 도봉초등학교 옆 무수울골목에서는 한국경마기수협회 회원분들이
(사)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가졌습니다.

 

 


해마다 연탄으로 따끈한 마음을 나눠온 기수님들은
추억속 연탄 이야기와 함께 한장한장 소중한 연탄을 나누어
올겨울 난방으로 걱정이셨던 가정에 300장씩 기증했습니다.

더불어 농협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경호 기수님이
가구당 20kg 쌀 두 포대씩 기증하셔서 더욱 뜻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말과 함께 과천 벌판을 누비던 기수님들!
잠시 말 고삐를 내려 놓고 검은 사랑을 잡으셨는데 그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영상 : 말 고삐를 놓고, 검은 사랑을 잡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연탄을 집에 들여 놓는 일도 큰 걱정이라십니다.

겨울김장과 마찬가지로 연탄을 가득 들여놓으면

마음 든든히 월동준비를 마쳤다는 생각에 안심이었던

그 시절이 있었지요.

 

 

 

 

 

한장한잔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팔을 뻗어 두 사람의 손이 닿을 만큼의 간격으로 지그재그 서기를하여

한장씩 한장씩 이동을 하게 되지요.

어느순간 골목 바닥은 연탄골목으로 변해갑니다.

 

 

 

 

 

아무리 좁은 골목안도 못가는 곳이 없습니다.

친구와 연인이 함께 봉사를 나누는 모습이 더 예뻐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연탄은 하늘을 날라 다니기도 했지만, 가끔 추락도 했습니다.

깨진 연탄은 모두 한곳에 모아 새연탄과 교환이 된다고 하네요.

 

 

 

 

 

가격이 상승하여 연탄 한장에 600원이랍니다.

시커멓고 묵직한 연탄이 살구빛으로 변해가며 뜨거운 열을 발산할때

우리는 난방과 함께 취사도 해결했지요.

 

연탄이 데워준 따뜻한 물로 손발을 녹이고 미운 친구와 연탄재를 던지며 싸우기도 했으며

검은 연탄가루로 추억의 낙서도 서슴치 않았던 그 시절의 연탄.

 

겨울철 자고 일어나면 연탄중독 사고 소식도 간간히 들려오던 그 시절.

 

 

 

 

 

 

여러분의 가슴속 연탄은 무엇입니까?

 

우리 기수님들의 연탄은 '검은사랑'이래요.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그 시절 '추억'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세요.

연탄은 아련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뜨거운 사랑이랍니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 조정림

 

 

 

 

 

출처 : 말동무의 馬 이야기
글쓴이 : 에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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