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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대통령' 박태종기수 1,500승 달성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경마대통령'이라 불리우는 박태종 기수가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박태종기수는 6월 20일(토) 제3경주에서‘제이스턴’(국6, 암, 3세, 1조 박종곤 조교사)에
기승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개인통산 1,500번째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경마교육원 제13기 기수로 1987년 4월 1일 첫 데뷔한 뒤 22년2개월 만에 세운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한국경마사에 있어 향후 10년간은 깨기 힘들지 않을까요?
경주거리 1,000m로 시행된 3경주에서 박태종 기수는 초반 3위권에 머무르면서
무난한 출발에 성공한데 이어 4코너를 선회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손쉽게
승리를 차지하는 듯 했으나 선두로 달리던 최범현 기수의 ‘에버클레버’ 역시 추입을
시작하면서 1등자리를 쉬 내주지 않았습니다.
최범현 기수와 박태종 기수의 경합은 결승선 전방 약 100m를 앞둔 지점까지 계속되었지만
결국 박태종 기수의 ‘제이스턴’이 막판 한걸음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해 결국
1마신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500승에 4승이 부족한 6월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습니다.
박태종 기수의 평균 승률이 15%임을 감안하면 한주에 못해도 3승 이상을 올릴 수 있기에
산술적인 기대치 이상으로 기록 달성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한 경마팬은 “난 지난주부터 무조건 태종기수에게 단승식을 베팅하고 있다”면서
“우승마 예측보다는 한국경마에서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그랬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경마기수협회 관계자는 “1,50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6월
첫주부터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주까지 그야말로
헛탕이었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 기수가 1,500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 ‘이제 업무에 열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욱 기뻐했다니 그 고충(?)을 짐작케 합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박태종기수의
마음고생이 제일 심했겠죠?
1,500승을 달성한 직후에 실시된 인터뷰에서 “범현이와 막판 경합하느라
결승선을 통과한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박태종 기수는 실제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에도 열심히 말몰이를 하다가 뒤늦게
우승 세러모니를 보였습니다. 박태종 기수는 이어 “지난주에는 큰 부담이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로 첫 경주(2경주)부터 부담감이
너무 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기마에 기승했기에 더욱 그랬다는 박태종 기수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경주에
임한다고 자신했는데, 1,500승을 앞두고는 그렇지 못했다”며 “새삼스럽게도
1승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보면서 아껴주고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실망시켜드리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경마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작은 체구의 박태종 기수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가볍지는 않겠지만 박태종 기수 본인은
그 무게가 무겁고 버겁다고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않고 묵묵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1승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하니
분명 한국경마 신기록 달성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입니다. 박태종기수, 화이팅!!
출처 :여기는 경마공원 ^^ 원문보기 글쓴이 : 말테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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