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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장┛

부경경마장_이상영조교사‘성공 비결은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

by 고급인사 2009. 3. 25.

 

 

 

 

조교사 이상영(27조, 44세)의 미국산 3세마 ‘마이티히어로(암말)가 부산경남 최고 여왕말을

결정짓는 제4회 부산일보배 특별경주(1400m, 암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22(일)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1,200m 최고기록을 보유한

 ‘질주하라’ 등 모두 14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었다.

 

경주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던 ‘마이티히어로’는 직선주로 600m를 남겨놓고 불꽃같은

추입력을 발휘하며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모조리 따돌리고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이티히어로’는 3군에서 활동 중인 마필이지만 2군마를 압도할 정도의 능력으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4연승, 통산 7전 4승 복승률(1위, 2위 점유비율) 5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의 경주마 달인으로 통하는 이상영 조교사는 올해 200점짜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첫 특별경주 우승과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이상영 조교사는 특별한 위기를 못 느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2009 시즌 성적은 42전 7승 2착 3회 복승률 23.8% 다승 랭킹 6위다. 1승만 더 올리면 지난해

기록한 8승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마이티히어로’, ‘다크앤젤’, ‘자연미인’ 등 우수한 마필 자원과

조창욱, 임성실 기수 등 젊은 기수들을 적절히 기용하면서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매년 30개조의 마방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경마공원에서 모두가 최고의 목표를 세우며 시즌을

시작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나 역시 출발은 중위권 진입이 목표였는데 올해 초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기쁜 일”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돌아보면 올해 첫 특별경주에서 내가 어떻게

우승을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두 가지 꼽았다.

‘결코 의심하지 않는 강한 믿음’과 ‘제자리 찾기’다. 그가 말한 ‘믿음’은 “마방식구와 경주마에

대한 신뢰, 꼭 이룰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믿음”이었다.

 

 “어떤 상대, 어떤 상황에서든 경주마에 맞는 최고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가 확신을 갖게 된 것은 ‘끊임없는 노력 덕’이다.

매일 아침 새벽 5시면 출근해 경주마의 훈련과 점검을 해온 그는 “ 밥 먹고 얼마 지나면

또 배고픈 것처럼 경주마를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것”이라며 “ 경주마 관리와 훈련에는

 끝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제 됐겠지 하는 순간 다른 위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수많은 인내와 예비가 필요하며

죽을 때까지 참고 노력하고 이겨내야 한다.”면서 “인생도 그런 것 아니겠냐.”고 했다.

“어느 순간 또 다른 시작으로 가는 타이밍이 빨라졌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2007년 조교사로

 데뷔해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이상영조교사는 어느새 확고한 자기중심을 가지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베테랑이 됐다.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19조가 반복해서 우승을 하는 것도 우승 이후 제자리를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이라는 그는 “이제 나도 한 대회를 마치고 마방으로 돌아가

다음 주 경주를 준비한다.”며 “늘 비전이 보이고 꿈이 새로워 진다.”고 말했다.

2009년이 도약을 향한 밑거름이라고 말하는 이상영 조교사 그는 “앞으로 순위나 우승 횟수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발전한다는 믿음을 팬들에게 줄 것”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