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경마장┓

제주경마공원 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by 고급인사 2008. 12. 18.

 

 

 

 

 [연합뉴스 제공]

 

 

제주경마공원을 운영하는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의 엔젤스봉사단은 12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당근을 수확하고,

수확한 당근을 구매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했다.

 

엔젤스봉사단 50여명은 이날 고수길(64)씨의 당근 밭 4천300여㎡에서 당근을 캐고, 줄기를 자르고, 상품과 비상품을

구별해 20㎏들이 박스에 넣어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은 이어 말이 끄는 수레를 이용해 포장한 당근을 옮기는가 하면 말에 쟁기를

매달고 밭갈이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봉사단은 'KRA 사랑담은 제주당근'이라고 쓰인 자체 제작한 5㎏들이 상자 500개에 당근을 포장한 뒤 구입해

자매결연기관과 무료급식소, 불우이웃 등에 나눠주기로 했다.

 

밭주인 고씨는 "일손이 모자라 걱정했는데 오늘 제주경마공원 직원들이 와서 당근을

캐주고 사가기까지 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명래 제주본부 홍보과장은 "농촌지역 경제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서 행복나눔 사랑나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는데 농가 소득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당근 캐는 작업을 마무리한 뒤 종달초등학교로 이동해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 머리에

사슴뿔을 단 '마돌프'를 이용해 말을 태워주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나눠줬다.

 

봉사단은 이어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의 집 부엌을 고쳐주고 외벽을 쌓아 주는가 하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2천만원어치의 생필품도 전달했다.

 

봉사단은 또 이달에 생일을 맞은 마을 어르신들께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각설이 공연 등을 보여드리는 한편 제주한방병원의

협조를 얻어 종달리 노인복지센터 경로당에서 간단한 한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