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장외발매소’ 상부층, 내년초 농어촌 대학생 기숙사로 변신

한국마사회는 최근 운영 중단 중인 용산 장외발매소를 사회공헌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오랜 논란 끝에 장외발매소 폐쇄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용산 장외발매소가 내년 농어촌 출신 대학생 기숙사 등이 구비된

‘청년 장학센터’를 시작으로, 말창업센터와 심리상담센터 등이

복합된 사회공헌의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새로운 경영 슬로건을

확정했다며, 이를 위해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 상생협력(Together),

윤리경영(Anti-corruption), 지역사회 신뢰구축(Regional Trust-building) 등

4대 추진 전략과 20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과제로 용산 장외발매소를 사회공헌 용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로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가 사회공헌 용도로 전환이

이뤄진다. 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사업이다.

우선 1단계로 상부층(8~18층)은 내년 초 1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농어촌 출신 대학생을 위한 장학관(기숙사)으로 조성된다.

 6개 층은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3개층은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 복지공간으로 꾸민다. 김 회장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층 주거해결을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반적 기숙사 시설의 1인당 점유 공간인 약 9.6㎡보다 훨씬 넓은

약 13.2㎡로, 각 층별로 독서실, 세탁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된다.

다른 2개 층에는 말산업을 기반으로 창업센터와 함께 심리상담센터가

들어서는 사회공헌센터가 조성된다. 말산업 창업센터는 4∼5팀

(20여명)이 입주 가능하며, 스타트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상담센터는 청년 및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사가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단계로 선보일 하층부(1∼7층)는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살려,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도서관, 문화공간, 쉼터, 북카페 등을

설치, 지역공동체 사랑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및

사회적 약자(노인, 장애인 등)가 우선 채용 대상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소방공무원 등 특수직무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하는 등 공익적인 말산업도 확대된다.

올해 9월 초부터 소방공무원의 외상후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을

치유를 위해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하고 , 내년에는 전용 시설을 확보해 지원 인원을 2000명

이상으로 늘린다. 지원 대상도 경찰, 교정직, 방역요원, 학교 밖 청소년

등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에는 과천·부산·원당 등 마사회 직영 승마힐링센터 3곳과

전국에 흩어진 협력 승마힐링시설 7곳을 활용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시민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고, 승마를 배우고 싶어하는 국민을 위해

올해 40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장으로 달려가 유소년에게 승마체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기부교육

사업도 시행한다. 분교 등 소규모 학교, 복지단체, 소외계층 등도 포함한다.

김낙순 회장은 “올해를 한국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다”며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슬로건이 국민들께 체감될

수 있도록 공익성을 최우선하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