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과 장맛비가 아웅다웅하는 여름의 초입.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것 말고도 좋은 피서법이 있다. 바로 서울 근교
미술관, 박물관에서 유물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과천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 자리한
말박물관은 고대 유물과 예술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찬 문화시설로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혹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올 초 시작한 정기특별전 ‘백인백마(百人百馬)’는 두 달
간격으로 다양한 말 작품을 교체 전시하며 관객들에게 다양성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잘 전달하고 있다.
벌써 세 번째 그룹전을 시작하는 ‘백인백마’는 7~8월 약 두 달
동안 강부언, 강문석, 구은경, 김대환, 김지영, 김진두, 박예지,
신채영, 유미정, 이보라, 장여진, 최서희, 최용훈, 홍종우,
Catharine Gellings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회화 외에도 4점의 사진 작품과 4점의 입체 작품이
출품되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실제 작품 판매가 기부로 연결되는 이번 전시가 뜨거운
대지를 적시는 단비처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 향유와
사회적 기부의 갈증을 풀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며, 화요일부터 목요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간경마가
시행되는 9월 1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자세한 문의는 02) 509-1287, 509-1275로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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