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경마혁신방안' 재수립 촉구”
서울마주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마사회가 충분한 협의없이 강행하려는
'경마혁신방안'의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고자 지난 1월 10일 임시총회에서
마주들의 총의로 구성되었습니다.
비대위는 출범과 더불어 경마중단이 아닌 협상재개를 우선적으로 모색하였으며, 그동안 단
한 차례도 경마중단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마사회는 대화에 응하지 않은 채 마주들이 경마를 중단하려 한다고 여론을
호도하는 등 오히려 왜곡된 사실을 유포해 경마계의 대혼란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마사회의 '경마혁신방안'은 경마산업의 근본목적인 '마사진흥과 축산발전'의 본질을
벗어남으로써 한국경마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급진적 개혁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마사회가 스스로 의도하는 방향과는 달리 자가당착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음을
우리 마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결연한 의지와 비장한 각오로 '경마혁신방안' 저지를
통해 한국 경마 발전을 지켜나가는 경마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천명합니다.
1. 마사회는 불합리한 '경마혁신안'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임하라.
마사회는 중장기적
이는 독단적인 정책을 펼치는 마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소통의 부재에 기인한다.
우리 마주들은 전시행정으로 급조된 마사회의 '경마혁신방안'의 일방적 강행 중단을
촉구하며, 이제라도 마사회가 진정어린 소통에 임해 유관단체의 의견이 수렴된 합리적인
<경마혁신방안>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2.‘국적 있는 경마’를 위해‘산지통합경주’를 거부한다.
도산뿐만 아니라 국적 있는 경마발전을 위협하여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온 한국경마의 존폐 위기를 야기시킬 수 있다.
우리는 마사회가 전향적인 사고로 산지통합 경주를 일정기간 유보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마사회가 유관단체와 합의없이 산지통합 경주를 강행한다면 불가피하게
일단계로 산지를 구분하여 출전시키는 등 마주의 고유권한을 행사해서라도
마사회의 독단에 대항할 것임을 밝힌다.
3.‘경마 인프라의 선진화’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마사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선진 경마 구현을 위해서는 경마선진국에 걸맞도록
노후 주로와 마방의 개선, 조교주로 확충, 트레이닝센터 개설, 외산마에 견줄만한
국산마의 능력향상 등이 선행되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경마 인프라의
개선이야말로 혁신의 선행조건이자 시행체로서의 마땅한 본분이다.
마사회는 '경마혁신방안' 강행에 앞서 경주마들의 안전과 복지를 기반으로 한
올바른 경쟁력 강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4. 진정 경마팬이 원하는 경마혁신안을 수립하라.
진정한 혁신은 '자기혁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사회는 '경마혁신방안' 당위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공기업으로서 스스로 방만경영과 무사안일 행태에서 벗어나
'자기혁신'에서 출발해 경마팬이 진정 원하는 경마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경마를 사랑하는 팬들은 말 중심의 경마문화, 경주마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가 보장되는
경마를 호소하고 있으며, 경마발전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 파트Ⅱ 진입보다는 공정한
경마시행, 환급률 인상, 온라인 베팅 허용, 100배 이상 적중 시 특별세 폐지 등의
한국경마의 숙원사업들을 더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부디, 마사회가 건전한 양식을 가진 공기업으로서 유관단체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경마팬이 진정 바라는 혁신, 보다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중장기적 경마혁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5년 1월 25일
서울마주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천병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