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유튜브에서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메리 유(Marry you)'에 맞춰 춤을 추는
무리를 구경하던 커플 가운데, 여자친구를 홀로 남기고 무리에 뛰어들어 춤을 추다가 노래의
말미에 반지를 꺼내들어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동영상(http://youtu.be/Su1YLAjty-U)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바로 이 장면이 지난 9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 본부장 김학신)에서 그대로 연출됐다.
10월말 결혼 예정인 주인공 박노찬(30세, 대전)씨는 특별한 프로포즈를 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 한국마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바로 신청했다.
프로포즈를 위한 기획, 연출은 물론 필요한 인원과 기념품까지 지원한다는 말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신청서를 심사한 한국마사회 CS안전팀 윤종현 과장은 “처음 만났을 때, 고백했을 때
등을 시간까지 적었다. 2005년부터 9년을 교재 했는데 구구절절한 신청서에 주체할 수 없는
애정이 묻어나 도저히 채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성공적인 프로포즈를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의 명물인 ‘쇼맨PA’들이
신청자를 돕도록 했다. 박노찬 씨는 “쇼맨PA들이 친형처럼 따르며 많은 것을 도와주었다.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라서 많이 답답했을 텐데도 차근차근 잘 가르쳐줘서 고마웠다.”며,
“여자 친구가 정말 감동받았다. 모두 한국마사회와 쇼맨PA들 덕분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포즈에 대해 여자 친구인 이수효(28세, 전주) 씨는 “너무 기뻤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 후
렛츠런파크 서울에 놀러 가자고 하기에 동행했는데 이런 이벤트가 마련돼 있을 줄은 몰랐다.
렛츠런파크 서울이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의 장소가 됐다.”며 “결혼식 날짜가
다가와 조만간 프로포즈를 할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2달이나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못 했다. 너무 감격했다. 남자친구 뿐 아니라 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준 것에 감사하다. 프로포즈 후에 꽃마차를 타고 퇴장한 것처럼 동화
속의 커플같이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렛츠런파크 서울은 ‘로맨틱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해 금년 10~12월에 결혼하는
예비부부를 2쌍을 선정한 바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의 프로포즈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10월
두 번째 주인공의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다. 한국마사회는 깜짝 프로포즈를 위해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김학신 본부장은 “렛츠런파크를 찾는 고객들이 좋은 기억을 갖도록 하는 것은
우리 직원들에게 중요한 숙제이다. 관람객들이 더 가까이서 경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공개 프로포즈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보인 만큼,
결과를 참고해 앞으로도 많은 관람객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벤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10월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연인들은 깜짝 프로포즈의 주인공일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동영상-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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