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014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경마시행계획은
국산 경주마 생산시장 보호를 위해 국산마와 외산마 분리편성 체계를 유지해 것을
국산마 능력 향상에 따른 국제화를 위해 2015년 산지별 경주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를 지속 시행하여 최우수마 선발체계를 확립하였고
한일 경주마 교류전 도 계속 실시하여 경마 국제화를 통한 스포츠성 부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2014년 달라진 경마시행 제도를 살펴보자.
△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총 97일 간 1,116경주, 823경주 시행
올해 경마시행규모는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모두 지난해 보다 1일 늘어난 연 97일 동안
경마를 개최한다. 경주수는 서울은 1,116경주, 부경은 823경주가 시행되어 작년
계획 대비 각각 26경주, 23경주가 늘어났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금요일마다 노을경마를 시행하는 것이다.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부경 경마공원에서는 마지막 경주를 18시에서 19시로 조정 시행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노을경마는 평일인 금요일에 고객의 경마 관람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 경마는 정부의 하절기 에너지 절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작년과 같이
출발시각을 일몰 전까지 조정 시행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 국산마 경기력 향상 기반 조성
국산 경주마 생산시장 보호를 위해 국산마와 외산마 분리편성 체계를 유지해 왔던
한국경마는 2015년 산지 통합 경주체계를 앞두고 올해부터 규제정책을 순차적으로 없앤다.
우선 국내산마와 외국산마가 함께 출전하는 혼합 경주에서 외국산마에게 출전
기회 우선권을 부여하였고 대신 국내산마에게는 부담중량을 감량하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출전 우선권과 감량 이점을 모두 폐지하여 산지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경주에 편성되고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15년부터
시행 예정인 산지별 경주편성 체계 일원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산지통합 경주편성 체계 운영 목적은 국내산마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마시행을 통해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다만, 국내산마
한정 경주 비율을 75%로 유지하고 외국산마가 출전 가능한 경주 조건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 주요 대상경주 출전마 한 달 전부터 등록
올해부터 대상경주 예비등록제를 실시한다. 대상경주 개최 한 달 전에 예비 출전등록을
받아 공개함으로써 대상경주에 대한 경마팬의 관심을 높여 대상경주를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게 할 목적이다.
모든 대상경주에 대해 예비 등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픈경주, 그레이드 (G)경주,
한일교류전, YTN배 국제기수초청에 한정된다.
예비등록은 강제가 아니라 선택이므로 마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비등록 시 출전등록료를 40% 감액해준다. 대신 대상경주 정식
1차 등록 때 출전등록료를 모두 내야 한다.
△ 16두 출전 경주 확대로 경주의 박진감 제고
2013년부터 경주당 최대 출전두수가 14두에서 16두로 확대되면서 경주 박진감이 높아졌다.
작년에는 서울·부경 오픈경주에 한해서 16두 출전 경주를 운영했는데 그랑프리,
대통령배 등 8개 경주에서 16두가 출전하여 경주의 박진감을 더했다.
올해는 기존 오픈경주 외에 그레이드(Grade) 경주가 추가된다.
오픈경주로 시행되지 않는 그레이드(G) 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 ‘KRA컵 클래식’,
‘경기도지사배’가 해당된다. 16두 출전 경주는 우승마를 맞히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으나 흥미와 박진감을 배가하는 효과로 경마상품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한일 경주마 교류전 붐업(Boom-Up) 조성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일 경주마 교류전이 개최된다.
1차전은 8월 말 서울에서 일본말 3두가 출전하고 2차전은 11월 일본에서
서울말 3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한국과 일본이 우승을 1회씩 나누었는데
올해는 결과가 어떠할지 초반부터 관심이다.
올해에는 예선 경주를 통해 한일 교류전에 출전할 말을 선발한다.
혼합 1군 단거리(1200m∼1400m) 3∼5개 경주를 예선 경주로 지정, 시행하여
순위별 포인트를 부여하고 고득점 말 6두에게 한일 교류전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일 교류전에는 한국 말이 11두 출전하는데 나머지 5두는 대상·특별경주
편성우선순위로 선발한다. 예선 경주를 통해 한일 교류전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아 경마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 국내 여왕말 선발은 계속된다.
2013년 경마시행계획에서는 퀸즈투어(Queens' Tour)가 2013년을
끝으로 폐지될 것으로 예고했었다.
하지만 국내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가 경마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흥행을 하고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등 3개
경주 모두 국내산마가 쟁쟁한 외국산마를 제치고 우승을 휩쓸며 진정한
국내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로 자리매김 하면서 퀸즈투어의
존속 필요성이 높게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뚝섬배와 KNN배의 상금을 각각 1억원씩 상향하고
최우수마로 선발된 말에게 인센티브 상금 1억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퀸즈투어가 재탄생하게 되었다.
사실 이전 퀸즈투어의 최우수마에게 부여된 인센티브 5억원은 상금이
아니라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특별적립금이 그 재원이었다.
하지만 특별적립금 지급 대상이 국내산 3세 최우수 암말로 이전되면서
퀸즈투어는 존속 기반이 흔들려 폐지될 위기에 처했으나 경마팬의
성원에 힘입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 올해도 국내산마가 계속 선전할지
아니면 외국산마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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