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에 ‘삼바 경마’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8월 국제선수 초청경주로 한국 경마와 첫 인연을 맺은 브라질 출신의
‘파스토 핀토 두소(Fausto Pinto Durso)’ 선수(39)가 ‘한국 앓이’ 끝에 10월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에 정식 데뷔한다. 10월 1일부터 6개월간 선수 면허를
부여받은 ‘두소’ 선수는 이르면 10월 둘째주께 경주로에 출격할 예정이다.
‘두소’ 선수는 지난 8월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국제선수 초청경주의 일환으로
열린 제13회 YTN배 대상경주(L) 우승의 주인공이다.
이 경주 우승과 함께 ‘두소’는 제9회 국제선수 초청경주에서 7개국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활약했다. 이틀간의 한국 경마 경험은 짧았지만
그가 서울경마공원 데뷔를 결심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24일(화) 전화 인터뷰에서 ‘두소’ 선수는 “한국경마에 첫 눈에 반했다. 첫 새벽 훈련에
나섰을 때부터 경마대회가 끝날 때까지 경마가 매우 전문적이고,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한국 경마 진출 동기를 밝혔다.
[YTN 대상경주 우승 모습]
1994년 데뷔 이후 ‘두소’ 선수는 20년간 브라질은 물론 두바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경마장을 오가며 1300승 이상(브라질 696승, 마카오 3869전 604승)을 수확한
세계적인 수준의 베테랑 선수다. 특히 최근까지 활동해온 마카오에서는 2010년 최고
경마대회인 마카오 더비(GI)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데 이어 지난해 다승 2위에
오르는 등 마카오 경마의 ‘간판스타’로 맹활약해왔다.
‘두소’ 선수의 한국 진출이 확정되면서 한국경마 ‘황제’ 문세영 선수와 그의 특별한
인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문세영 선수의 마카오 진출로 3개월간 마카오에서
함께 활동한 데 이어, 10월부터 두 사람은 서울경마공원에서 다시 한 번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소’ 선수는 “언어가 달라 깊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하지만, 문세영 선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가 한국 경마 스타일에 대해 조언 해줬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 경마 진출 각오를 묻는 질문에 ‘두소’는 “어느 국가에서 활동하든지 항상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왔다. 한국에서도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한국 경마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두소’ 선수의 가세는 서울경마공원 선수경쟁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경마공원의 유일한 용병인 ‘이쿠’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두소’의
합류로 과천벌은 국내외 선수들이 기승술을 겨루는 격전장으로의 변모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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