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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장 ‘서승운’ 기수, 미국경마 우승 질주

by 고급인사 2012. 5. 24.

 

 

 

괴물신인 서승운 기수가 미국 본토에서 한국 기수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미국 찰스타운경마장(Charles Town Races)으로 연수를 떠났던

서승운 기수(22세)가 현지에서 빠른 적응을 보이면서 한국 기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 통산 14전 1승, 2위 1회, 3위 5회

연승률(3위 이내성적) 50%를 기록하며 1만 7천 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 5월 12일(토) 9경주(1800M)에서 비인기마 `Southern Folly`(John D.

McKee 조교사)에 기승해 경주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를 주도한 후

직선에서 뒷심으로 당찬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장추열 기수가 미국 경마에 진출, 2승을 기록한데 이어 서승운 기수도 미국 경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 기수들의 수준이 세계 정상급 기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승운 기수는 지난해 8월에 데뷔한 신인 기수이지만, 마사고등학교 기수과를 나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기승술로 시즌 첫 해 12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역시 15승을 올리며 다승랭킹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마주와 조교사 등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왔다.

경마교육원 장일기 원장은 “한국 기수들의 미국 경마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운점은

한국 기수를 믿고 경주마를 맡겨줄 수 있는 조교사가 있느냐 였다.”며 “지난해

장추열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존 맥기(John D. Mckee) 조교사가 한국기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줌으로써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KRA경마교육원은 2009년부터 수습기수를 대상으로 미국 등 경마선진국 경마대회

참가를 통한 국제적 수준의 기승술 습득과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경마 선진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수는 경마교육원 4학년인 서승운, 이아나, 이혁, 유광희, 정동철 등 5명의

수습기수들로 3개월간 순차적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선진경마를 체험할 예정이다.

 

수습기수 중 가장 먼저 연수를 떠나는 서승운 기수가 지난해 장추열 기수에 이어

두번째 승전고가 들려와 한껏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새내기 기수들의 활약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과거와는 달리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과정을 거친 후에야 기수로서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가 지난 2008년부터 경마기수의 기승술 향상과 조기적응을 위해

교육기간을 4년으로 늘려 2년간의 심화교육과정이 끝나면 나머지 2년간은 수습기수로

실제경주에 출전해 경험을 쌓으며 경마교육원에서 실전 교육을 받도록 했다.

수습기수 2년 동안 360전 이상의 기승횟수와 2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정식 기수 면허를 받지 못하게 하는 등 구체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신인기수를 배출하는 시점부터 경쟁력을 갖게 하자는 것. 또한, 수습기수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선진 경마기술 습득에 박차를 가하고 안으로는 국내 현장에 미국, 호주 등

경마선진국의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 선진경마의 전문지식 이전을 꾀하고 있다.

경마교육원 장일기 원장은 "해외 연수를 통해 젊은 기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승술을

익히고, 그 경험과 기술을 한국경마에 적용하면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삼관마 대회에서 한국 기수가 우승하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마를 하나의 스포츠로서 인식하고 프로 선수로서의 자질을 검증 받게 하는

시스템의 정착은 우수한 신인들의 발굴은 물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보다 성숙하고

발전적인 경주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