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본의 노스 토튼에 사는 한 보일러 수리공이 8일 엑스터 경마장에서 2파운드
(약 3600원)를 주고 산 마권으로 145만 파운드(약 26억원)를 받는 대박을 터뜨렸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스티브 휘틀리(60)는 이날 엑스터 경마장에서 열린 6개의 경주 우승마를 모두
알아맞추는 '토트 잭팟' 마권을 구입, 마권을 산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6경주 모두의 우승마를 맞춰 이 같은 행운을 안았다.
이날은 특히 휘틀리의 부인 질(60)의 생일이어서 그로서는 아내에게
최고의 생일선물을 마련한 셈이다.
그는 1년에 한두 차례만 경마장을 찾을 뿐이며 그저 재미로 경마장을 찾는,
경마에 대해서는 사실상 문외한이다. 이날 자신이 '토트 잭팟'의 6경주 우승마를
모두 맞춘 것도 사실로 믿겨지지 않아 여러 번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고 휘틀리는 말했다.
휘틀리는 4번째 경주가 끝난 뒤 친구가 "4경주 우승마를 모두 맞춘 사람이
7명밖에 되지 않는다. 너도 그중 하나라고 알려줬지만 6개 모두를 맞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 같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이날 열린 6개의 경주 중 5개의 경주에서
우승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은 복병마들이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제1 경주에서 우승한 세미 콜론(우승 확률 2대 1)과 제5 경주에서 우승한
런디 스카이(우승 확률 5대 1)를 제외하면 제2 경주와 제6 경주를 우승한
블랙 팬텀과 루피타는 모두 우승 확률이 12대 1이었고 제3 경주와 제4 경주를
우승한 어뮤니션과 미스터 베닛은 우승 확률이 16대 1이었다.
휘틀리는 마지막 경주에서 루피타가 우승, 유일하게 6경주 우승마를 모두 맞춘
사람으로 확정되자 루피타에게 키스하며 자신의 행운을 자축했다.
그는 루피타를 우승마로 지목한 데 대해 루피타의 기수가 제시카 롯지인데 웬지
모르게 롯지라는 이름이 내 마음을 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지는 이날 이전 28번의 기승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한 경력이 없었다.
[13번.주황색 상의.마지막 6번째 우승마 Lupita]
두 자녀를 두고 있는 휘틀리는 대박을 터뜨렸지만 자신의 삶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보일러공이고 죽을 때까지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휘틀리의 당첨금 145만 파운드는 9일 휘틀리의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경마장 측은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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