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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장_국산기대주'홀리드리머'강자로 가는길에 서다

by 고급인사 2009. 8. 13.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바로 51조 김호 조교사가 관리 중인

 ‘홀리드리머’(국2, 거, 51조 김호 조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홀리드리머’는 지난 3월 데뷔해 현재까지 5전 전승을 달리며 단숨에 국산 2군까지 안착했다

 

 

‘홀리드리머’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8일 4경주에서 출발이 다소 불안했음에도 1000m를

1분 2초대에 통과하며 우승했다.

 

 2착마와의 착차는 불과 3/4마신으로 경주마로의 마수걸이 승리를 짜릿하게 장식했다.

 

다음 경주였던 4월 5일 1경주에서는 선입작전에 나서 무난한 승리를 따냈으며 5월 3일,

‘홀리드리머’의 3번째 경주에서는 1700m의 경주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선행에 나서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홀리드리머’는 본격적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4연승 달성경주였던 지난 6월 6일 12경주에서는 연승식 1.0배, 단승식 1.2배를 기록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5승 달성경주였던 지난 7월 4일(토)경주는 ‘홀리드리머’에게도 상당히 힘든 경주였다.

 

 기승기수였던 문세영 기수도 경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뜻대로 경주가 안 풀렸다”면서

어려운 경주였음을 말했다.


전천후 주행 가능한 ‘홀리드리머’
‘홀리드리머’는 주로 선행으로 경주를 풀어가긴 했지만 뒤에 따라가도 충분한 능력을

보일 수 있는 마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700m와 같은 중장거리 경주에서도 선행을 잡으면 쉽게 지치지 않는 저력을 보이면서

우승을 만들어냈지만 데뷔전 같은 경우는 1000m 단거리였음에도

역전우승을 일궈낸 저력이 있다.

 

하지만 모래가 튀면 멈칫하는 현상은 아직 골칫거리다. ‘홀리드리머’에 기승했던

문세영 기수는 “조교 때에도 다른 마필 뒤에서면 멈칫 하는데, 이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소속조인 51조 김호 조교사는 “이 마필은 승부욕이 상당히 강한 말”이라면서 “단점으로

부각된 부분만 보완한다면 분명 명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우리마방 마필 22마리 중에서도 능력이 가장 좋은 마필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문혈통 이어받아 ‘가문의 영광’ 꿈꾼다
‘홀리드리머’는 신흥 명문혈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듀앨러티’의 자마이다.

 

 ‘듀앨러티’는 지난 2002년 11월, 4세의 나이에 KRA 한국마사회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씨수말로 미스미국의 유명 씨수말 ‘Seeking the Gold’의 자마다.

 

얼마 전 씨수말에서 은퇴한 ‘Seeking the Gold’는 2008년 125,000불의 교배료를

받았던 정상권의 씨수말이었다.

‘듀앨러티’의 자마 중 눈에 띄는 마필은 단연 ‘개선장군’(부경경마공원, 4세)이다.

 

작년도 3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우승했고 더비와 마일

경주에서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명문혈통을 이어받은 ‘홀리드리머’는 그 명성만큼이나 수준급의 성적을 올려주고

있어 한 살 터울 형님인 ‘개선장군’을 능가하는 명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경마전문가는 “한국경마에서 5연승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준마’반열에

올라선 것”이라며 “2군까지는 무난한 성적을 올리겠지만 진정한 강자로 남기 위해서는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관경주의 한 일반 대상경주로 푼다
‘홀리드리머’는 경주 데뷔 전 심한 발주악벽 때문에 거세했다. 만약 거세하지 않고

지금의 경주력을 보였더라면 삼관경주의 향방은 지금과 같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독주양상은 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서울경마공원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 ‘홀리드리머’의 거세가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홀리드리머’는 삼관경주에 나서지 못하는 한(恨)을 일반 대상경주로 풀 생각이다.

 

7월 초에 경주에 출전했으니 정상적인 출주주기라면 8월 중 출전해야 하지만 김호 조교사는

 컨디션 조절 등을 들어 8월이 지나서야 출전시킬 계획이다.

 

9월 초에 있을 2군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에 출전시키기 위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인 것. 김 조교사는 두 달 후 있을 대상경주에 대해 극히

말을 아꼈지만 “운만 따라준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삼관에 갈 수 없는 ‘홀리드리머’의 설움을 풀어줄 복안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으로 펼쳐질 ‘홀리드리머’의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과거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거세마라서 종마로 활동하지 못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포경선’처럼

또 하나의 ‘비운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