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국제기수┫

부산경남경마공원,“세계 첫 국제 여성기수 경마대회 개최”

by 고급인사 2009. 7. 16.

8월 9일, 경마상금 1억원 걸고 미-일-아-호-뉴-남아공-한국 등 7개국 자존심 대결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에서 오는 8월 9일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여성기수들을 초청하여 국제 여성경마대회를 개최한다.

8월 9일 저녁 6시 10분, 부산경남경마공원 부경 제 3경주(1600m, 혼합1군)로 열리는

국제 여성경마대회는 국내파 4명, 미국1명, 일본2명, 아일랜드1명, 뉴질랜드1명,

호주1명,남아공 1명 등 총 11명의 여성기수들이 출전하여 각축을 벌인다.

 

총 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에서 자국 여성경마대회는 개최한 적은 있으나

다국적 여성기수 초청 국제경마대회는 세계 최초다.

 

출전 기수만 보더라도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미국의 제니퍼스타이스테드

(Jennifer Stisted)는 올해 나이 40세로 미국 삼관경주의 하나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경마대회에 1999년 출전하여 당대 최고 기수인 팻데이(Pat Day, 남)기수를

물리치고 3위로 입상할 정도로 미국내 대표적인 여성기수다

 

[1999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경주모습]

 

 

 

아일랜드의 캐더린 개논(Catherine Gannon)는 영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성기수로 1998년에 데뷔하여 총3,443전 200승의 백전노장이다

 

 

 

 

뉴질랜드의 린다 미치(Linda Meech)는 호주에서 활동중인 여성기수로 2001년

뉴질랜드 빅토리아주에서 기수생활을 시작하면서 2001년 리딩견습기수로 선정되는 등

현재 100승의 촉망받는 무서운 신예다.

 

 

 

 

 

 

또한 일본경마계의 최고여성 다승기수 612승의 오야마 히토미(Oyama Hitoshi), 와

그녀의 맞수 마이 베푸(Mai Beppu),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딘 랩슨(Nadine Rapson)등이

출전한다.

 

[마이베푸 기수모습]

 

 

 

 

그밖에 호주 멜번컵 최초 여성기수 클레어 림독(Clare Lindop)에 대해서도 출전을 타진중이다.

 

 

[2008 AAMI Victoria Derby 우승모습]

 

 

 

 

 

이에 맞서는 한국 여성기수는 이신영(29세), 이애리(28세), 유미라(25세), 박진희(27세)

기수로 한국 경마의 여성시대를 일궈 온 장본인 들이다.

 

특히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진희 기수는 2008년도 농협중앙회장배

특별경주에 우승한 차세대 기대주이기도 하다.

세계 경마계에서 여성이 정식으로 기수로 활동하기까지는 그야말로 수난의 시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초의 여성기수는 영국인 앨리스 메이넬(Alice Meynell)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경마기수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며 여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왔다.

 

일례로 빌스미스(Bill Smith)라는 남자 이름으로 기승을 해온 호주 여성 윌헤메나

스미스(Wilhemena Smith)기수의 활동이 단적인 예다.

 

1886년에 태어나 1975년에 사망한 그녀는 여자기수로 탈로날 것이 두려워 경마장에서는

절대로 샤워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여성이 기수로 정식 등록할 수 있었던 시기는 1960년대 이후다.

 

세계 경마 기수계에서 공식 기수 면허를 받은 최초의 여성기수는 1969년 미국의

 다이안 크럼프(Diane Crump)로 이 기수는 미국 켄터키더비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기수로도 유명하다.

이후 1993년 미국 삼관경주의 하나인 벨몬트 경마대회에서 줄리 크로인(Juli Krone)기수가

우승하면서 수백년 동안 설움받아 온 금단의 벽을 뛰어넘고 경마세계의 진정한 자웅

결전의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기수는 1975년 3월에 기수 면허를 받은 이옥례(55세)씨로 당시 6개월간

활약하며 48전 7승을 거뒀다. 이후 2001년 이신영, 이애리, 박진희 기수 등으로

여성기수 전성시대를 열었다.

금번 대회를 주관한 경마공원 관계자는 “8월 9일 국내 최고 암말 대회인 코리안오크스배

대상경주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제여성경마대회를 추진한 것”이라면서 “이번 국제

여성대회를 통해 여성기수에 대한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신영 기수]

 

 

[이애리 기수]

 

 

[박진희 기수]

 

 

[유미라 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