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Ⅰ챔피언 출신의 씨수말 ‘호크 윙’(Hawk Wing, 10세)이 국내에 상륙했다.
‘호크 윙’은 아일랜드 최대의 경주마 생산목장인 쿨모어(Coolmore)로부터 도입된 씨수말로, 그동안 고가의
씨수말들이 대부분 북미에서 도입되었던 것과는 달리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도입가는 한화로 4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호크 윙’은 지난달 29일 통관, 검역절차를 마치고 현재 장수목장에 입사된 상황으로,
고가 씨수말 가운데 이례적으로 내륙에서 교배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년 고가의 씨수말을 들여왔던 한국마사회(KRA)는 경기불황을 이유로 2009년부터 잠정적으로 씨수말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호크 윙’의 도입은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이었던 2008년 가을 무렵에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고 마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 태생의 ‘호크 윙’은 현역시절을 모두 유럽에서 보냈으며 2,3,4세에 걸쳐 모두 GⅠ대회 우승경험을
가진 특이한 이력의 씨수말이다.
2세 시절 2001년 아일랜드 아가칸 스터드 내셔널 스테익스(GⅠ,1400M)우승을
비롯해 3세시절 2002년 영국 이클립스 스테익스(GⅠ,2000M)우승 그리고 4세 때에는 2003년 영국 주드몬트
락킨지 스테익스(GⅠ,1600M)에서 11마신차 대승을 거두는 등 중장거리를 오가며 멀티플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리고 2004년부터 교배활동에 돌입한 ‘호크 윙’은 짧은 기간이지만 5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하면서
2008년 아일랜드 리딩사이어 5위에 올라 현역시절 못지않은 뛰어난 유전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자마로는 ‘더 보그베리’(The Bogberry)와 ‘스텁스 아트’(Stubbs Art)가 있다.
혈통적으로 ‘호크 윙’의 부마 ‘우드맨’은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자마로, 2007년 북미 리딩사이어 5위,
영/아일랜드 리딩사이어 15위에 오른 명스텔리언이다.
또한 모마 ‘라 로그넷’은 캐나다 3세 암말 챔피언 출신으로 외조부인 ‘라 벨데론’도 2002년 영/아일랜드
브루드메어사이어 9위에 오르는 등 ‘호크 윙’은 부,모계 모두 명가혈통으로 꼽기에 손색없을 듯 보인다.
다만 ‘호크 윙’의 혈통라인이 잔디주로 적성에 치우쳐 있어 과연 국내 씨암말과의 배합에서 어느정도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크 윙’은 국내에 도입되기 전까지 아일랜드 현지 교배료 미화 2만2천불 수준으로,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가운데 가장 높은 액수다.
앞으로 한국에서 자마들의 활동을 눈여겨 보자.
2001년 내셔널 스테익스(GⅠ,1400M)
2002년 이클립스 스테익스(GⅠ,2000M)
2003년 락킨지 스테익스(GⅠ,16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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