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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장┛

부경경마장을 대표하는 기수가 되고싶다_우찌다기수..

by 고급인사 2008. 7. 17.

 

 

 

우찌다 기수 『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기수가 되고 싶다 』

『 일본 지방경마 리딩자키 그 명성 어디 가나 』

2008시즌이 중반을 넘어 기수들의 순위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찌다 토시오(47) 기수가
일본 리딩자키의 위용을 떨치며 2008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일 치솟는 고유가 탓에 야간경마가 주간으로 변경된 지난 7.13(일) 1200m로 펼쳐진 부경 제2경주에서
「 아치레이서 」에 기승한 우찌다기수는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막판 번개같은 추입으로 2착 「 금빛승리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3경주에서는 2착, 4경주에서는 「 번개보이 」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 아치레이서 」의 고홍석 조교사는 『 우리보다 경마인프라가 잘 구축된
일본에서 1만 9천 여회 이상 출전경험을 가진 대기수다. 』라면서

우찌다 기수가 한국에 온 것을 두고 『 한국 최고인 박태종 기수가 기승술이 나빠져 중국에 진출해
기승한 격이다. 』며 『 그 실력이 어디 가겠냐. 』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데뷔전을 치른 우찌다 기수는 6월 한 달 동안 29전 3승 2착 3회를 기록하며 복승률 20.7%로
6월 다승 8위를 기록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20전 4승 2착 3회 복승률 35%를 기록하며
다승과 수득상금, 복승률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비인기마인 가을비, 파이널펀치에 기승해 고배당을 터트리는 등 정교한 말몰이와 경주를
풀어가는 탁월한 능력까지 그야말로 만점기수로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일본인다운 예의바른 말투로 우찌다 기수는 『 부산경남은 젊은 기수들이 많아 레이스가 거칠어
힘든 점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있다. 』며 『 좋은 성적은 주변에서 도와준
여러분의 덕분이다. 』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었다.

그는 이어 『 말을 타고 싶어 한국에 왔다. 』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경마팬들이
자신을 미스터 핑크(MR. Pink)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우찌다 기수는 일본 지방경마를 대표는 기수였다. 일본에서 통산 1만 9천 607전 3,189승을 기록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997년 17세의 나이에 우쯔노미야 경마장에서 데뷔해 최고의 리딩자키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일본 지방경마가 매출액 감소가 커지면서 2005년 소속경마장이 문을 닫았고
3개월의 단기 기수로 일본과 마카오를 오가며 경주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그의 한국 진출에 경마팬들은 반가움과 함께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기수 데뷔 30년차인 불혹의 노장 선수가 20대의 젊은 기수들과의 경쟁에서 기량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한국 데뷔 한 달여간 하루 7마리 이상의 새벽훈련을 소화해 젊은 기수들 못지않은
체력을 보여주었고 안정된 자세와 세련된 레이스 전개로 경주마의 기량을 최대한
이끌어내 일본 리딩자키의 본능을 보여주었다.

경마 전문가들은 보통 젊은 기수들은 동작이 크고 경직된 말몰이로 무리하게 경주마를
모는 경향이 있는 데 우찌다 기수는 계곡물이 흐르듯 부드럽게 경주마를 탄다고 한다.

기수가 우승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
조교사나 마주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승을 해도 무리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는 것이 기승술의 차이다.

최근 좋은 성적과 겸손함으로 우찌다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백광열 조교사는 그의 능력뿐만 아니라 경마를 대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 한국과 같은 문화권이어서 경주마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 또 『 우찌다는 일본과 마카오
등에서 경험이 많지만 우쭐거리는 법이 없다 』면서 『 인품이 좋다 』 고 말했다.

경마가 좋아서 한국까지 온 기수라고 경마에 대한 열정을 칭찬했다.
 



 
 
 
■ 임성실 기수, 백광열 조교사 2/4분기 MVP

부산경남경마공원 2/4분기 MVP에 임성실 기수와 백광열 조교사가 선정됐다. 임성실 기수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95전 17승 복승률 28.4%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부문에서 1위로 MVP 기수에 등극했다.

백광열조교사는 이 기간 동안 120전 14승 복승률 27.5% 수득상금
8억 2천여만원을 벌어들이며 수득상금, 다승 1위를 기록했다.

또, 서울-부경경마공원 교류경주에서 「 개선장군 」으로 준우승을 이끌어내며 명장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시상식은 오는 7.20(일) 부경1경주 종료 후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